LG트윈스 유월 둘째주 전망

LG트윈스는 넥센과의 유월 첫대결을 모두 승리하면서 기분좋게 시작했다. 게다가 지난주에 시즌 첫 전승을 거둬 들였다. 현재 6연승중이다. 33승 27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4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2, 3위와는 1~1.5게임차에 불과하기에 이번주 선전 여하에 따라서 2위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다. LG에게는 이번주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주중에는 한화와 주말에는 삼성과 만난다. 두 팀과 만나는 이번 시리즈를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

먼저, 한화와는 이번이 세번째 만남이다. 한화와의 만남은 좋지 않았던 기억만 남아 있다. 팀간 성적은 1승 5패로 밀리고 있다. 그 1승도 5연패끝에 거둔 1승이었다. 하지만, 한화에게 당했던 연패를 끊어냈다는 것은 다행이다. 한화와 첫 번째 만남은 5월초였다. 8연승을 내달리다 삼성에 패하면서 연승이 일단 중단된 상황이었다. 첫 경기는 경기막판까지 따라 붙었으나 아쉽게 1점차로 패했다. LG가 8연패에 빠지게 된 계기는 두번째 경기였다. 두번째 경기에서 소사의 호투로 9회까지 앞서가던 LG는 9회말 마무리 정찬헌이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만 잡고 4개의 안타를 얻어 맞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엔 계속 패배로 끝이 보이지 않았던 8연패의 늪에 빠진 것이다. 한화와 두번째 만남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다. 간신히 8연패를 벗어나면서 완연히 회복중이었던 LG트윈스는 한화를 만나 다시 연패에 빠졌다. 첫 경기는 3-0의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또다시 9회에 역전을 당하면서 패했다. 다음날 소사가 등판해 7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지만 팀타선이 1득점밖에 하지 못하면서 4번째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시즌 6차전에서 차우찬의 호투로 한화 상대 첫 승을 거둔 것이 가장 최근 경기다. 

LG는 현재 6연승중이며 좋은 분위기에서 한화를 만났다. 이전의 두번 모두 패배를 넘어 큰 타격을 준 한화였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팀의 간판투수 소사와 차우찬이 차례로 등판하기에 설욕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전보다 팀타선이 최고의 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한화에게 스웝으로 되갚아줬으면 좋겠지만, 2승 1패의 성적은 낼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한화와의 대전이 끝나면 LG는 2위 내지는 3위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만나는 삼성과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두번의 만남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쉽지 않은 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삼성 또한 팀분위기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5월 중순부터 대 반격을 시작하면서 10위에서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현재 5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과의 3연전에는 얼마전 첫 완봉승을 거둔 윌슨과 임찬규, 소사가 차례로 등판한다. 선발이 매우 강한 LG이기에 3경기 모두 승리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팀타선이 지난 2주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스웝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삼성에 2승 1패를 거둘 것으로 예상해본다.

지난 두번 모두 삼성을 만난후 한화를 만났다. 삼성과의 대전에서 위닝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였으나 그것을  항상 한화가 꺽었다. 이번에는 만나는 순서가 다르다. 한화를 먼저 만나고 삼성을 만난다. 최상의 상태에서 한화를 먼저 만나는 것이기에 지난 두번의 시리즈와는 다를 것이라고 본다. 한화를 누르고 상승세의 삼성도 그 기세를 꺽어줄 것이다. 이번주 4승 2패를 거두면서 2위 자리에 올라서는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시즌 내내 2위권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기회가 되면 1위도 노려보고 말이다. 아무튼, 오늘 소사가 LG의 기세를 드높여 한화를 제압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