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LG트윈스를 4연승으로 이끌다

LG트윈스는 유월 첫 경기로 넥센 히어로즈와 대전을 잠실구장에서 펼쳤다. 선발로 등판한 차우찬은 최근 살아나고 있던 분위기를 그대로 이었다. 7.1이닝동안 104개의 투구를 하면서 피안타는 단 4개만 맞았다. 볼넷 2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그의 활약으로 LG트윈스는 유월 첫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함과 동시에 4연승을 내달렸다.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브리검 또한 112투구로 완투하며 분전했으나 2회에 3실점을 타자들이 극복해내지 못해서 완투패를 기록했다.

1회초 차우찬은 넥센의 세타자를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이자 이날 경기의 마지막 실점을 했다. 박병호의 홈런은 자신의 시즌 열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6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에 성공했다. LG는 2회초 실점을 했지만 2회말 바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후 이천웅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타석에 선 양석환이 좌중간 떨어지는 동점 2루타를 때렸다. 유강남이 범타로 물러난 후 2사이후 LG는 역전을 했다. 지난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결승타를 날렸던 정주현이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센터쪽 내야를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쳐서 3루의 양석환을 불러들였다. 게다가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득점찬스를 계속 이어가게 했다. LG의 리드오프 이형종이 센터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정주현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LG는 2회말 단숨에 경기를 3-1로 역전시켰다.


3회부터는 차우찬과 브리검의 투수전 양상이 계속됐다. 3회초와 3회말을 두 선수는 각각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 넥센은 박병호가 안타를 쳤으나 후속타가 불발했고 4회말 LG 또한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도 투수전이 이어졌다. 차우찬은 5회초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 세웠고 브리검 또한 5회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차우찬과 브리검은 6회는 약소이라도 한 듯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경기는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넥센은 7회초 공격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규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2사후 김혜성이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쳐내며 2사 1,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차우찬이 장영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8회초 차우찬은 1아웃만 잡고 마운드를 김지용에게 넘겼다. 김지용은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했다. 8회말 LG는 오랜만에 득점 기회를 맞았다. 2사후에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 안타를 쳐서 2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천웅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LG트윈스느 9회초 팀의 마무리 정찬헌을 내세웠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중견수 앞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이형종의 슈퍼캐치로 막아냈다. 정찬헌은 1사 이후에도 김민성과 초이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득점권 위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팀의 4연승을 확정했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서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한때 10점때까지 치솟았던 방어율도 5.29까지 낮아졌다. 그가 컨디션을 회복한 최근 4경기에서는 3승에 방어율이 1.27이다. 완벽히 살아난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있기에 LG는 유월에도 상위권을 향하여 진군을 할 것이다. 상위 4팀이 어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LG는 2,3위와의 거리는 유지했고 5위와의 거리는 2.5게임차로 벌렸다. 오늘 경기에는 임찬규가 등판한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올 시즌 들어 최악의 투구를 했다. 심기일전해서 오늘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금 마운드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기대한다. 또한 팀의 연패를 거듭 끊어왔던 그이기에 이번엔 팀을 5연승으로 견인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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