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 월간 성적 분석

프로야구는 어느덧 개막한 지 석달째를 마무리했다. 팀별로 현재 53~57경기를 소화해냈다. 이는 전체 일정의 약 40%에 가깝다. 유월에는 시즌 중반부를 넘어서게 된다.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어서 보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한 시즌이다. 선두 두산이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고, NC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최하위에 자리 잡았다. 한화와 SK의 2, 3위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여기에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LG가 가세할 기미도 보이고 있다. 가장 치열한 중위권 싸움은 4위 LG에서  9위 롯데까지 불과 5게임차에 불과하다. LG를 제외하면 5위와 9위의 거리는 3.5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는 한번의 연승이나 연패로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월에도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어느 팀이 치고 나올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어제 경기로 프로야구 2018시즌은 5월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별로 5월 성적을 분석해본다. 월간 최고의 성적은 2위로 치고 올라온 한화가 차지했다. 17승 8패를 거둔 한화의 5월 승률은 6할 8푼에 이른다. 시즌 초반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화는 일부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11년만의 가을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다. 두산은 14승 9패로 승률이 6할 8리다. 한때 SK와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맞대결에서 제압하면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SK와 5월 마지막 재대결에서도 스웝으로 완승을 거뒀다. 3위는 삼성과 넥센이 14승 11패로 차지했다. 삼성은 10위로 5월을 시작했지만 5연승을 거두는 등 선전을 거듭하면서 현재 순위를 8위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6월에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5위권까지 넘볼 수도 있어 보인다. 넥센은 치열한 중위권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순위는 6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5위와는 불과 반게임 차에 불과하다. 유월에도 5월의 성적을 거둔다면 5위를 넘어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5월 월간 성적 5위는 KIA가 차지했다. KIA는 14승 12패로 5할 3푼 8리를 거두면서 순위는 5위에 올라 있다. 현재 정확히 시즌 5할 승률을 거두고 있다. 다만, 9위 롯데와도 게임차가 3.5게임차에 불과하기에 순위 지키기가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위는 LG가 차지했다. LG는 5월 월간 승률이 12승 14패를 거두면서 4할 6푼 1리에 불과하다. 순위도 3위로 시작해서 현재는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하지만, 5월을 최악의 8연패로 시작했음에도 불과하고 최근 4연승, 3연승을 거두면서 완벽히 4월 8연승을 거둘때 이상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5월 한때 7~8위권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5위를 1.5게임차로 따돌리면서 4위에 올라 있다. 현재 흐름을 더 이어 간다면 2.5게임차에 불과한 2위 한화, 2게임차의 SK를 따라 잡는 것도 시간 문제일지도 모른다.

5월 성적 7위는 롯데가 차지했다. 롯데는 11승 13패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연패, 3연패를 하며 1승 9패를 기록했다. 4위까지 올라갔던 순위도 9위까지 다시 내려 앉았다. 시즌 초반 극심히 부진했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LG와 3연전에서는 팀의 마무리 손승락이 두번 모두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도 최악이다. 이런 분위기를 타계하지 못한다면 롯데는 순위가 9위에 안착하게 될 지도 모른다. 8위는  10승 13패의 SK가 차지했다. 한때 공동선두에 오르면서 단독 선두를 노리기도 했지만 맞대결에서 밀리면서 2위자리까지 한화에게 내주고 말았다. 5월의 부진을 유월에는 반복해서는 안된다. 치고 올라오는 LG에게 따라 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유월을 잘 시작해야 한다. 9위는 10승 14패를 기록한 KT다. KT는 시즌 초반 상위권에 자리 잡았지만 점차 순위가 하락해서 현재는 7위에 올라 있다. 다만, 부진에서 조금씩 탈피하고 있긴 하다. 유월의 첫 상대인 SK와의 3연전을 잘 치러내야만 한다. 10위는 최하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NC다. 7승 18패로 승률이 2할 8푼에 불과하다. 팀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NC는 9위와도 4.5게임차로 벌어져 있다. 부상 선수도 많고 외국인 선수들도 부진한 상태다. 어두운 터널을 벗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NC에게는 유월이 반전을 이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NC는 2018시즌을 10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2,3위와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지만 유월이 지나고나면 어느 정도 팀별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의 시즌 성적을 좌우하게 될 유월, 각 팀은 사활을 걸 것이다. 가르시아 없이도 호성적을 올리고 있는 LG가 좀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길 바란다. 유월이 끝날 즈음 2위에 랭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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