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롯데에 대역전승

LG트윈스는 5월 마지막주 주간경기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났다. LG트윈스는 KT에게 4연승을 저지당하면서 루징시리즈를 당했고, 롯데자이언츠는 길었던 6연패를 끊고 이번주를 맞이했다. 그런 두팀의 대결은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팀들간의 경기여서 더 흥미진진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내내 밀리던 LG가 9회초에 대역전을 이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그간 화요일 승률이 좋지 않았던 LG는 8회까지만해도 이 기록이 계속 이어질 듯했으나 9회에 반전을 해냈다.

LG는 선발투수로 윌슨이 나섰고, 롯데에서는 레일리가 선발로 나섰다. 윌슨은 6이닝을 마운드에서 버텨내면서 3실점을 했고, 레일리는 6.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레일리는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LG는 1회초 이형종이 안타를 치고나가서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채은성과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선취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초에도 2사이후 양석환과 백승현의 연속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김용의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는동안 윌슨은 1,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LG는 1,2회에 이어 3회초에도 이형종이 볼넷으로 나간후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견제로 아웃당하면서 3회 연속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찬스 뒤에 위기라고 했던가. 세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3회말 윌슨이 위기를 맞고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이어 번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나종덕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고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롯데에게 선취득점을 선사했다. 


2-0으로 뒤지던 LG는 5회말 추가 실점을 했다. 이번에도 타점을 올린 건 전준우였다. 번즈가 좌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치고 나갔고 전준우가 센터쪽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린 것이다. 3-0으로 경기중반까지 끌려가던 LG트윈스의 반격은 6회초에 시작됐다. 1사후 김현수가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양석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리면서 단숨에 한 점차로 따라 붙었다. 양석환은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에 성공했다. 윌슨은 6회말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잡으면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7회초 LG는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이후 이형종과 대타 임훈의 연속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채은성이 바뀐 롯데투수 진명호에게 범타로 물러나면서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에도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강공으로 작전을 펼쳤으나 유강남과 양석환이 연속 삼진을 당했고 이천웅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팬들을 아쉽게 했다. 경기가 롯데에게 넘어갈 것 같았던 분위기는 9회초 대반전의 서막을 대타로 나온 박용택이 알렸다. 롯데는 팀의 최강 마무리 손승락을 등판시켰고 LG는 이날 휴식을 취하던 박용택을 선택했다. 일요일 경기에서 3안타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을 완연히 끌어올렸던 박용택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른 타구를 날려 2루까지 진루했다. 김용의는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손승락은 3루를 선택하고 송구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타석에는 이날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이형종이 들어섰다. 그는 역시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치며 동점타를 날렸다. 이날 이형종은 5번 모두 출루했으며 1볼넷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어서 2사 1,2루에서 4번타자 김현수가 경기를 역전시키는 안타를 쳐냈다. 우측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단숨에 스코어는 5-3이 됐다. 9회말 마무리 정찬헌은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LG트윈스는 이날 역전승으로 팀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주 3할이 넘는 팀타율을 기록했던 LG는 이날 경기에서도 13안타를 몰아치면서 3할 3푼 3리의 팀타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역전 결승 2루타를 김현수였고 수위타자 이형종은 100% 출루를 해내면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따라가는 투런홈런을 날린 양석환도 제 몫을 해냈다. 세 타자가 기록한 안타는 팀이 기록한 13개중 9개였다. 무려 팀안타의 70%를 기록한 것이다. LG는 매경기 많은 안타를 쳐내고 있고 경기마다 멀티안타를 쳐내는 선수들은 바뀌고 있다. 여러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높은 팀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LG가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치러낼 밑바탕이 된다. 주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LG는 소사가 등판하는 오늘 경기도 어려움 없이 승리하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