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 넷째주 성적분석

프로야구도 개막한 지 벌써 석달째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2018 시즌의 중반부를 향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중위권 싸움은 치열하고 안개속이다. 경기를 치르는 팀과 선수들은 치열한 싸움을 하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더 흥미롭게 관전을 하고 있다. 5월 네째주 각 팀의 성적을 분석해본다. 5월 넷째주 성적을 보면 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고 각 팀이 얼마만큼의 사활을 걸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지를 가름할 수 있다.

5월 네째주 1위는 네 팀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4승 2패로 주간승률 6할 6푼 6리다. 먼저 삼성이다. 삼성은 주초 롯데와의 대전에서 스웝을 거두는 등 4연승을 달렸다. 주말 경기에서 두산에 연패하기는 했지만 지난주에 이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탈꼴지에 이어 이번주에는 9위도 탈출할 기회를 맞고 있다. 이번주 KT와 NC를 차례로 만나기에 승수를 더 쌓아서 7~8위권을 노려볼 만하다. SK는 넥센과 한화와의 시리즈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지난주 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다시 재도약하고 있다. 특히 한화와의 대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들면서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 KT역시 KIA와 LG와의 시리즈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해내면서 순위는 7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4위 KIA와의 거리를 2경기반 차이로 좁혀놨다. 삼성과 SK를 만나는 이번주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LG트윈스는 4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 연승뒤 연패라는 좋지 않았던 흐름에 빠지지는 않았다. 다만, 주말 KT와의 경기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꺾여 보인다. 하지만, 이번주 롯데와 넥센을 만나기에 다시금 4위 탈환에 도전이 가능할 듯하다.


공동 5위 또한 네 팀이 차지했다. 승률은 3승 3패로 5할이다. 넥센은 조상우와 박동원의 성폭행 사건으로 어수선했지만 주말 롯데와의 경기에서 위닝을 달성하면서 팀분위기를 잡아나가고 있다. 선두 두산은 주초 리그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던 한화에게 루징을 당했지만 주말 삼성에게 위닝을 달성하면서 주간승률 5할을 맞췄다. 2위와의 거리를 3경기 차로 앞서면서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상승세의 한화는 주초반 선두 두산에게 연승을 거두면서 1위권을 가시권까지 끌어 당겼으나 SK와의 대전에서 밀리면서 한풀 상승세가 가라앉고 말았다. 하지만 SK와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기에 NC와 롯데를 만나는 일정인 이번주에 다시금 2위 탈환을 노려볼 만하다. KIA는 KT에게 밀렸으나 주말 NC를 상대로 위닝을 하면서 주간성적 5할을 달성했다. LG와 4,5위 자리를 주고 받으면서 치열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여전히 LG와는 반경기 차이에 불과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치러야 한다. 넥센과 두산을 만나는 KIA는 만만치 않은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 9위는 롯데와 NC가 차지했다. 두 팀의 기록은 1승 5패다. 롯데는 6연패를 간신히 벗어나긴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연승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시금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LG와의 주초 경기가 8위로 떨어져 있는 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듯하다. 자칫 잘못하면 이번주 9위까지 내려 앉을 수도 있기에 롯데는 반드시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LG, 한화를 만나기에 일정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침체 분위기에서 헤어날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 팀의 모든 지표가 NC가 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지를 증명해주고 있다. 9위 삼성과도 벌써 4경기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NC는 올 시즌 리그 가장 아래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5월 네째주까기 경기를 치른 현재 두산은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고, SK와 한화는 2위권 싸움을 계속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4위 KIA와 9위 삼성까지는 여전히 안개속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다. 두 팀의 게임차는 불과 4게임에 불과하다. 4위와 8위와의 거리는 2경기 반으로 초접전 싸움을 하고 있다. 어느 한 팀이 연승이나 연패를 하게 되면 바로 자리를 맞바꿀만한 거리다.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여섯 팀중에서 어느 팀이 치고 나와서 4위 자리를 차지할 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2,3위와 10위는 예상할 수 있지만 4~9위까지는 전혀 예측불가하다. 5월 마지막주가 지나고나면 각 순위의 이름이 다시 바뀌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LG팬이기에 LG가 지난주와 같은 성적을 올려서 4위 자리를 차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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