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주 LG트윈스 타자별 성적 분석

5월도 어느덧 말미에 이르렀다. LG타자들은 5월 넷째주에도 여전히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들의 활약으로 LG는 지난주 4승 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KT에게 패한 두 경기에서도 10안타 이상을 때려내며 KT보다 많은 안타를 쳤지만 득점으로 연결하는 부분에는 아쉬움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LG트윈스의 주간 팀타율은 무려 3할 4푼 9리다. 이 정도라면 지난주엔 전승을 거뒀어야 하지 않았을까. 김대현과 임찬규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하면서 무너졌지만 타자들이 여전히 득점 지원을 충분히 했었기에 미련이 남을만한 경기였다.

LG트윈스가 김현수를 1루수로 돌리고 좌익수에 이천웅을 쓰고 있다. 이 포지션 변경은 대성공인 듯하다. 이천웅이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내면서 타석에서도 연일 안타를 쳐내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LG는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2루수는 정주현이 역시 주전을 차지하는 느낌이다. 앞선 강승호나 박지규에 비해 실책도 적게 하면서 공격력 또한 그들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 주간 타자별 성적을 분석해본다.

부동의 1번 타자 이형종의 안타는 쉬는 날이 없다. 화요일 경기에서 하루 쉬어가는 타임을 가진후 이후 다섯 경기에서 9안타를 쏟아냈다. 5타점은 덤이었다. 주간 타율은 3할 7푼 5리로 팀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고타율을 기록했다. 현재 규정타석에 20타수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나 곧 시즌 타율 랭킹 탑5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번 타자 오지환은 타격이 조금 식어가는 한 주를 보냈다. 주간타율은 2할 6푼 3리였다. 3번 타자 박용택은 팀내 최고참이다. 4월부터 이어진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한 그는 점차 회복해가는 중으로 보인다. 주간타율이 오랜만에 3할을 회복했다. 특히 일요일 경기에서는 3안타를 퍼부으면서 본격적인 회복을 알렸다. 타율은 3할 2푼이다.

4번 타자 김현수는 전 경기 안타를 치면서 리그 최고의 4번 타자로 도약했다. 그는 11안타를 몰아치며 9타점을 올렸다. 현재 리그 최다안타 부문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 주간 타율은 4할 7푼 8리다. 김현수 뒤를 잇는 5번 타자 채은성은 데뷔 최고의 해로 만들 기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타율도 팀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려 13안타를 쳐내면서 5할 6푼 5리를 기록했다. 타점 역시 8개를 추가하면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6번 타자 양석환은 주간타율 3할 1푼 8리를 기록했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심타선을 받쳐주고 있다.

7번 타자는 이천웅으로 그는 주간타율 3할 3푼 3리를 기록했다. 금요일 경기에서는 자신의 마수걸이 홈런을 치기도 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래기는 했으나 4점차에서 석점 홈런을 침으로써 단숨에 1점차까지 따라가는 활약이었다. 8번 타자는 유강남과 정상호가 번갈아 나왔다. 유강남은 침체에서 여전히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간 타율은 2할이다. 정상호는 두 경기를 주전으로 나오면서 안타 4개를 쳐 5할을 기록했다. 현재 팀에서 포수 주전은 유강남이지만 베테랑 정상호를 좀더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팬들도 정상호를 쓰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9번 타자는 2루수 정주현이다. 5월 넷째주에 그의 타율은 2할 1푼 7리다. 앞선주에 비해서 다소 떨어졌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보인다.


5월 경기는 단 세게임만 남아 있다. LG트윈스는 이 세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해야한다. 오늘과 내일은 윌슨과 소사가 등판한다. 그들은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해낼 것이다. 타자들이 득점권 찬스에서 반드시 해결해내면서 그들의 어깨를 가볍게만 해준다면 승리는 보장될 수 있다. 5월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김대현의 분발이 필요한 듯하다. 그가 승리를 쟁취한다면 5월을 4위로 LG트윈스는 마무리를 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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