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째주 LG트윈스 타자별 성적분석

5월도 벌써 세번째 주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두 주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LG트윈스는 5월이 가기전에 5할 승률을 회복하고 4위권안에 들어가야만 한다. 그래야만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5월 세째주 LG타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활약을 했다. 팀타율이 3할 3푼 3리를 기록할만큼 타선은 활발해 보인다. 하지만 응집력면에서도 과연 그랬을까? LG트윈스는 주간 성적이 3승3패로 5할을 기록했다. 여섯 경기를 되돌아보면 선발투수는 모두 제 몫을 해냈다. 타선 역시 응집력이 다소 부족하긴 했지만 제 몫을 어느정도 했다고 보인다. 문제는 구원투수진의 난조가 여전히 심하다.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를 않고 있다. 이번 시즌 계속되고 있는 모습은 지켜야 할 때 구원진이 역전을 허용하고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지 못해 따라 가지 못하거나 역전을 못한 경기가 매우 많았다. 타선이 효율적으로 안타를 쳐내지 않는 이상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팀의 대들보 박용택이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하고 그 역시 수많은 찬스에서 허무하게 물러났던 것을 만회해야만 한다.

타순별로 주간 성적을 돌아본다.

우선, 1번 타자 이형종은 여전히 제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주간 타율은 3할 8리를 기록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에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나머지 네 경기에선 매경기 안타 행진을 하면서 리드오프 역할에 충실했다. 2번타자 오지환 역시 물오른 방망이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주간 타율은 24타수 9안타로 3할 7푼 5리를 ㅣㄱ록했다. 특히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는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3번 타자는 박용택이다. 1,2 번이 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번번이 기회를 날려버리거나 막혀버린 이유가 박용택의 부진이다. 한 주간 5안타를 쳐내긴 했지만 타율은 2할 8리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타점은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기록이 그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팀이 5할을 회복하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그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주에 그가 찬스에서 적시타를 날리면서 회복하길 기대한다.

4번 타자 김현수는 여전히 팀 공격의 중심에서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가르시아의 복귀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으나 그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꾸고 있다. 주간 타율은 4할을 기록했다. 토요일 경기만 무안타로 침묵했을 뿐 나머지 경기는 모두 안타를 쳐냈다. 특히, 3안타 경기도 두 경기나 기록했다. 5번 타자 채은성은 안정적인 활약을 해내며 팀과 팬들의 믿음을 얻고 있다. 주간 성적은 26타수 9안타에 1홈런이다. 타율은 3할 4푼 6리를 기록했다. 6번 타자는 8번에서 전진 배치된 양석환이다. 양석환은 24타수 9안타로 주간 타율 3할 7푼 5리를 기록했다. 양석환 역시 시즌 초 극심한 부지에서 회복한 이후 안정적인 활약을 해내고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4안타 경기를 하기도 했다.

7번 타자는 이천웅이다. 1군에 콜업된 첫 경기부터 3안타를 쳐냈던 그는 방망이가 물이 한참 오른 듯하다. 주간 경기중 두 경기에서 침묵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하위 타선을 이끌었다. 24타수 11안타로 주간 타율은 4할 5푼 8리를 기록했다. 주간 타율은 팀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 8번 타자 포수 유강남은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주간 타율은 2할 2푼 7리를 기록했다. 유강남 역시 시즌 초의 모습을 반드시 회복해야만 한다. 9번 타자 정주현은 주간 타율을 무려 4할을 기록했다. 강승호, 박지규를 대신해서 주전으로 나오고 있는 그는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내고 있다. 하위 타선에서 상위타선으로 이어주는 역할 역시 잘 하고 있다.

LG트윈스의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다만, 시즌 초반 팀 공격을 주도하던 박용택과 유강남이 깊은 침체에 빠져 있는 상태이긴 하다. 하지만 그들도 지난 주 회복의 기미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 그들까지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상대팀들은 LG의 어느 타순도 피해가지 못할 만큼 부담을 받게 될 것이다. LG의 타자들은 찬스에서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득점권까지는 잘 만들어내는데 이를 잘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런 모습으로는 승리를 가져오기 어렵다는 것은 당연하다. 한 타석 한 타석도 소중하게 여기고, 공 하나 하나에도 신중하게 대처해서 팀 공격이 더 살아나도록 해줘야만 한다. LG는 이번 주에 하위권 팀인 NC와 KT를 만난다. 5할을 회복하고 순위를 끌어올릴 찬스다. 최소 4승 이상을 거둬야만 한다. 선발진은 여전하므로 공격에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켜주고 구원진이 조금만 활약해줘도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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