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 세째주 성적 분석

프로야구 2018시즌도 어느덧 1/3 지점을 지나고 있다. 여전히 중위권 싸움은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다. 그만큼 매경기 경기마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5월 세째주 성적을 분석하면서 향후 각 팀의 향방을 예측해본다.

주간 성적 1위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 차지했다. 주초에 공동 1위로 올라선 SK를 만났지만 첫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9회초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팀의 4번 타자 김재환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으로 승리했다.  롯데에게 1패를 당하긴 했지만 두산이 왜 강력한 지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지난주 부진에서 탈출하면서 다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주간 성적은 4승 1패였다.
주간 성적 2위는 KIA가 차지했다. 양현종이 여전한 모습을 보였고, 부진했던 헥터가 완투승을 거두면서 완벽히 살아나는 등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SK와의 주말 시리즈를 스웝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SK와 한화를 뒤쫓으면서 단독 4위로 팀의 위치를 끌어 올렸다. 4승 2패를 기록했다.
한화가 4승 2패로 주간 성적 공동 2위를 차지했다. KT와 LG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K가 부진한 틈을 타 10년만에 리그 순위 2위까지 올라갔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버리고 엄청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한화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궁금하다.
주간 4위는 상승세의 롯데가 차지했다. 선두 두산에게 밀리면서 연속 위닝 시리즈는 끝났지만 롯데의 상승세는 계속 될 듯하다. KIA가 연승을 거두면서 4위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선두에서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주간 성적 5위는 3승 3패를 거둔 4팀이 차지했다. 4팀이 5할 성적을 거두는 모습만으로도 중위권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 지 알 수 있게한 한 주간이었다. 먼저 LG 트윈스는 주초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오랜만에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내면서 8연패의 악몽 후유증에서 차츰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 경기에서 한화에게 여전히 구원싸움에서 밀리면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지만 내준 2경기 모두 1점차의 박빙 싸움이었다. LG는 차우찬이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부활했고 박용택과 유강남 또한 타석에서 살아나고 있어 다가오는 주간이 기대가 되고 있다. 이번주 일정도 최하위 NC와 8위 KT와의 대전이 잡혀 있어서 상승세에 불을 지피기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삼성은 주초 경기에서 LG에게 밀렸지만 넥센에게 위닝 시리즈를 거두면서 중위권 싸움에 합류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롯데와 두산을 만나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지만 이 고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중위권에 팀을 올려 놓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은 공동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좀 더 위로 올라갈 듯 말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지 오래다. 여전히 4위 KIA와는 1.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가장 분위기가 좋지 못한 SK를 만나는 주초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KT는 10위 NC를 상대로 타선이 대폭발했다. 가라 앉으면서 원래 자리를 찾아가는 듯한 행보를 보여 왔으나 주간 성적 5할을 거두면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듯하다. KIA와 LG를 상대로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주간 성적 9위는 최하위 NC가 차지했다. 1승 4패를 거둔 NC는 최하위로 내려 앉으며 9위 삼성과도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1승도 왕웨이중이 등판한 경기에서 거둔 것이다. 무너진 선발과 구원진이 회복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NC는 이런 상태로 가게 되면 시즌 최하위로 마무리할 지도 모른다. 주간 성적 10위는 주간 경기 5전 전패를 당한 SK다. 주초 두산과의 첫 경기에서 9회말 역전패를 당한 여파가 상당해 보인다. 꾸준한 성적을 거둬오던 SK는 이후 동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하다. KIA에게도 힘 한번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서 스웝패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에서 한화에게 쫓기면서 공동 2위를 허용했다. 넥센과 한화를 만나는 SK는 이번 주간 2위를 두고 한화와 담판을 벌이게 됐다. 넥센전에서 연패를 끊어내고 한화전을 맞이해야만 한다. 자칫 현재 분위기로 한화를 만나게 된다면 결과는 좋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주초 넥센전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2018시즌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4위 KIA와 8위 KT와는 불과 3.5게임차에 불과하다. 공동 6위 LG, 넥센과는 1.5게임으로 더 박빙인 상태다. 여기에다 9위 삼성까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위권에 합류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을 지켜보는 팬들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위권 싸움에 더 재밌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5월 넷째주가 끝나고 나면 순위는 또 다시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기대가 된다. 악몽을 털어낸 LG가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길 기대해본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