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월 네째주 팀별 주간 성적 분석

내일이면 7월도 마무리 된다. 각 팀도 리그를 100경기 내외를 소화한 상태다.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팀들은 앞으로 남은 40여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임해야 할 시점이다. 7월 네째주에는 하위권 팀들이 분발하면서 순위변동이 많았던 한 주간이었다. 주간 성적순으로 팀 성적을 간략히 분석해본다.

삼성



우선 최고의 성적은 삼성이 거뒀다. 삼성은 KIA에게 스웝을 거두는 등 주간 5승 1패를 거뒀다. KIA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하면서 리그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때 8위에 안착해 포스트시즌은 어려워 보였던 삼성은 후반기가 시작하면서 약진을 거듭해 5위에 입성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삼성이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주간 성적 2위는 4승 2패를 거둔 SK, NC, 롯데, KT 모두 네 팀이 차지했다. 우선, SK는 선두 두산과의 맞대결을 스웝으로 3승을 거두면서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다만, 최하위 NC에게 루징을 당하며 한화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데는 실패했다. 한화와의 치열한 2위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하위 NC는 오랫만에 주간 성적 5할 이상을 거뒀다.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매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난주와 같은 모습을 꾸준히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한동안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롯데는 넥센을 상대로 스웝을 거두면서 4연승중이다. 순위는 여전히 8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5위 삼성과의 게임차가 3게임에 불과해 아직 포스트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KT 또한 넥센과 LG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내면서 9위에 안착할 듯했던 분위기에서 탈출하려고 하고 있다. 롯데를 1.5게임차로 따라 붙은 KT 역시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주간 성적 6위는 한화가 3승 3패를 거두면서 차지했다. KIA를 상대로 위닝을 만들어내고 두산과의 첫 경기까지 이기면서 상승세를 이었지만 주말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숨을 골랐다. 2위 자리를 SK에게 내줬지만 여전히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2위 경쟁은 시즌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간 성적 7위는 2승 4패를 거둔 LG와 두산이 차지했다. LG는 삼성과 KT를 만나 연패를 당하다 세번째 경기에서 가까스로 역전승을 해내 스웝패를 모면했다. 팀의 모든 선발진이 부진한 상황, 불펜진이 매번 방화를 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행보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선두 두산과 재회하고, SK와 주말에 경기가 내정되어 있어 어려운 한주가 예상된다. 선두 두산은 SK에게 스웝패를 당하는 등 4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처했으나, 한화에게 연승을 하면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주간 성적 9위는 1승 5패를 거둔 KIA와 넥센이 차지했다. 리그 순위 5,6위였던 두 팀은 나란히 6,7위로 내려 앉은 상태다. KIA는 8위 롯데와의 맞대결과 선두 두산을 만나는 일정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8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4연패에 빠져 있는 넥센 또한 SK와 KT와 만날 예정이어서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두 팀이 지난주와 같은 모습이라면 따라오고 있는 KT와 롯데에게 순위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하위권이 삼성과 롯데, KT의 분전으로 다시금 5팀이 5위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게 됐다. 자칫 재미가 없어질뻔한 리그가 다시 팬들의 흥미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위권과 달리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팬들의 눈길을 더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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