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현우 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팀에 합류하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오늘(16일) 종로구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 20명을 발표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누가 선발되느냐였다. 아시안게임은 23셍 이하로 연령 제한이 있고 20명중 3명을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 있다. 앞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김신욱, 박주호, 김승규가 와일드카드로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은 이미 뽑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고, 대헤야 조현우가 월드컵에서 엄청난 선방을 보이며 활약을 해서 대표팀에 승선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둘은 모두 군입대 마지노선인 만 27세를 앞에 두고 있기에 많은 팬들은 그들이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따내고 군면제를 받고 계속해서 해외에서 국위선양을 해야한다고 여겼다.

손흥미



개인적으로도 손흥민이 선수생활의 최고점을 찍고 있는 지금 군에 가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현우도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해외진출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오늘 김학범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다. 김 감독은 "골키퍼가 한 골을 막으면 득점하는 것과 다름없다. 조현우가 월드컵에서 보여주 기량 등을 봤을 때 뽑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월드컵에서 같이 뛰었던 이승우와 황희찬도 이번 대표팀에 승선했다. 아시안게임에 생애 처음으로 나가게 된 손흥민과 조현우는 대한민국의 아시안게임 축구 2연패를 달성하고 자신의 병역 문제도 해결하길 바란다. 손흥민과 황희찬, 이승우의 강력한 화력으로 골을 집어 넣고 조현우가 최후방에서 골을 막아내며 국민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리라고 믿는다.

아무튼, 손흥민과 조현우 선수에게 축하해주고 싶다. 축하가 이른 것일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한편으론 막대한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을 터이다. 하지만, 부담감은 갖지 말길 바란다. 아시아에서 그들보다 뛰어난 공격수나 골키퍼는 없다. 그런 자신감으로 후배들과 함께 멋진 경기로 금메달을 반드시 획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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