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황의조 연속골 아시안게임 8강 진출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첫 골의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김진야가 기습적으로 공간을 들어가고 있는 항인범에게 정확히 패스를 했고 부드러운 터치로 황인범은 절묘하게 크로스를 골문쪽으로 보냈다. 이 순간 이란의 수비수들은 황인범만 주시하다 이동하고 있던 황의조를 놓쳤던 것이다.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는 빈 골문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이란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한민국은 후반에도 이란을 몰아부쳤다. 쐐기골의 주인공은 첫 선발출장을 한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패널티박스에서 로빙공을 잡은 뒤, 수비수 3명을 속임수 동작으로 제치면서 오른발 슛으로 두번째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 첫 선발에 첫골까지 완벽히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후 '이란은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능력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잘하면 두려운 상대는 없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두려워말자고 많이 말했다.' 고 승리의 비결을 말했다. 사실 경기 전에도 우리는 축구가 아니라 전쟁을 하러 나간다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심어줬다. 그런 손흥민의 말에 선수들이 공감하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이란을 2-0으로 완벽히 제압할 수 있었다.





후반 막판 체력이 고갈되면서 근육 경련에도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나 위협적인 슛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압박과 수비, 연계와 팀 플레이에 주력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이란 언론은 한국을 상대로 역부족이었던 것은 경험부족이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8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3일 휴식후 우즈베키스탄과 만난다. 우즈베키스탄에게 올 초에 1-4로 대패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손흥민과 황의조 등이 가세한 대한민국이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우승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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