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년만에 월드컵 우승을 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의 우승컵은 결국 프랑스에게 돌아갔다. 새벽에 열린 월드컵 최종전인 결승전에서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하며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을 제패했다.

프랑스



베스트 11을 구성한 양 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나 예상외로 크로아티아가 프랑스를 몰아붙였다.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올리기도 한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페리시치에게 침투 패스로 1대1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우세한 경기력을 보이던 크로아티아였지만 선취골은 프랑스가 가져갔다. 전반 17분 그리즈만이 올린 프리킥을 만주키치가 걷어내려 헤딩한 것이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프랑스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 28분 모드리치로부터 시작된 세트피스에서 페리시치가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골대 왼쪽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크로아티아는 페널티박스안에서의 헨드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오던 공에 페리시치의 손에 맞고 만 것이다. 그리즈만이 키커로 나서 득점하면서 2-1로 앞서 나갔다.

크로아티아는 총공세로 나갔으나 전반을 프랑스가 잘 버텨냈다. 후반에도 크로아티아는 점유율면에서 프랑스를 훨씬 앞서나가며 공세를 펼쳤고, 프랑스는 역습 체제를 이어나갔다. 추가 득점은 프랑스가 먼저 올렸다. 후반 14분 흘러나온 볼을 포그바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가 두점차로 벌어지면서 크로아티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세 번째 실점후 6분뒤 음바페에게 다시 골을 허용했다. 음바페는 이 골로 펠레이후로 최초로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한 10대 선수가 됐다.



후반 23분 행운의 골을 넣으면서 크로아티아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백패스를 받은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가 만주키치를 제치려다가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4-2로 쫓아간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크라마리치를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프랑스는 최전방 공격수 지루를 빼고 미드필더를 보강하면서 전원 수비로 크로아티아의 총공세를 막아냈다. 양 팀은 몇 번의 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4-2로 프랑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결과로 프랑스는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크로아티아는 아쉬움이 남는 결승전이었지만,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는 골든볼을 수상했고, 영플레이어상은 프랑스의 음바페에게 돌아갔다. 

1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월드컵은 4년후 카타르월드컵을 기약하게 됐다. 카타르월드컵은 카타르의 더운 날씨를 고려해 11월에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그리고, 참가국은 48개국 참가가 앞당겨져서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아쉬움을 남긴 대한민국도 4년후엔 황금세대의 첫 대회가 될 전망이어서 카타르월드컵이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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