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대망의 결승전, 우승컵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누구??

오늘밤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자정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렸던 1998년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20년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첫 출전한 1998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었고,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한 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벨기에 등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꺾으면서 결승에 진출한만큼 여세를 몰아 2번째 우승컵을 드러올릴 채비를 마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죽음의 조라고 불리던 D조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제압하는 등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토너먼트에 들어서는 예선에서와 같은 경기력에 조금 미치지는 못했다. 16강, 8강, 4강전을 모두 연장혈투까지 펼치며 힘들게 결승에 올라왔다. 16강과 8강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수바시치의 활약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는 전력상 다소 밀린다고 예측됐던 잉글랜드를 맞아 선제점을 내주고도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고 만주키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다. 체력소진이 많았던 크로아티아는 불굴의 투지로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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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역대전적은 프랑스가 3승 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프랑스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준결승에서 만나 프랑스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999년과 2000년의 친선 경기에서도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유로 2004와 2011년 친선경기에서는 두 팀이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두팀간의 경기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기에 프랑스가 상대전적이 앞선다고 우세하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결승전을 앞두고 두팀에 대한 해외 베팅업체에서는 프랑스에 1.91~1.96배, 크로아티아에 4.6~4.75배를 책정하고  있다. 무승부는 3.2~3.3배다.

조별예선전부터 준결승까지의 결과로 결승전에 대한 예상을 해본다. 

우선, 프랑스는 예선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경기는 없었다. 토너먼트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치고박는 접전끝에 4-3으로 이겼고, 8강 우루과이전은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선 벨기에에 선제골을 넣고 지키기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싸이클로 볼때 완만하게 오르다 조금 내려간 상태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조별예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후 토너먼트에서는 모두 연장혈투를 펼칠만큼 힘겨운 경기를 했다. 다만, 준결승전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승을 해냈다. 크로아티아의 싸이클은 대회 초반 아주 높은 상태에서 토너먼트에서 하락하다 준결승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싸이클로 볼 때 두팀의 대결은 어느 팀에도 기울지 않는 팽팽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모두 덴마크와 맞붙었다. 두 팀 모두 무승부를 했다. 결국 두팀의 승부는 누가 선제골을 넣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크로아티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고, 프랑스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크로아티아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게 된다면 승부차기에선 멋진 선방을 보인 수바시치가 있는 크로아티아가 유리할 것이다. 20년마다 새로운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그동안의 기록을 크로아티아가 이번에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한달간 펼쳐진 월드컵이 마무리되기에 아쉬움도 있지만, 멋진 경기로 두 팀이 마무리해줬으면 한다. 지루한 수비 축구나 지키는 축구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