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역대 월드컵 성적

인구 416만의 소국 크로아티아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1998년 이후 20년만에 또 다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으로부터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이었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3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일본과 한조에 속한 크로아티아는 일본과 자메이카를 꺾고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는 수케르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난적 루마니아에 승리했고, 8강에서는 독일을 만났다. 독일전에서는 블라오비치와 슈케르의 릴레이 골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4강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만난 크로아티아는 전반 추가시간에 슈케르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전 휘슬전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 프랑스의 튀랑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3.4위전에서 만난 네덜란드전에서 슈케르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2-1로 승리해 첫 출전에 3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었고, 슈케르는 6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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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월드컵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0년에는 유럽예선도 통과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나머지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지난 대회까지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본선에서 7승 2무 7패를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고 3승 2무를 거둬 4강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7월 12일 잉글랜드와 준결승을 치를 예정인 크로아티아는 상대전적에서는 2승 1무 4패로 뒤지고 있다. 8강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낸 잉글랜드의 우위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지만, 크로아티아의 저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예선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물리쳤을만큼 강력한 공격력과 수비를 자랑했다. 하지만, 16강과 8강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기에 체력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모드리치와 만주키치가 버티고 있어 잉글랜드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잉글랜드는 1966년의 영광 재현을 크로아티아는 1998년 성적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