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에이스 차우찬의 롤러코스터 활약은 언제까지??

LG트윈스 토종에이스 차우찬이 다시 무너졌다. 지난 6일 KIA와의 경기에서 4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던 차우찬은 12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SK와의 경기에서 5.2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차우찬은 전반기를 18경기에서 7승 7패 방어율 5.67로 마감했다. 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실점을 6점 이상한 경기도 무려 7차례나 된다. 선발 대들보인 차우찬의 롤러코스터 같은 활약에 LG는 투수진 운영에 어려움이 커졌다. 5선발로 마땅한 대안이 없고, 임찬규가 부진한 상황에 차우찬마저 매번 대량실점을 하고 있다. 두 외국인 투수만이 든든이 버티고 있는 것이 LG마운드의 현실이다. 

차우찬



12일 경기에서 차우찬은 1회초부터 실점을 했다. 첫 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김동엽에게 적시타를 맞아서 선취득점을 내줬다. 그리고, 볼넷과 에러로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김성현을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차우찬은 3회초 다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안타를 맞고, 최정을 볼넷, 김동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가 되고 말았다. 다행이도 이재원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1실점하며 대량실점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하지만, 최항이 타석에 있을때 폭투로 다시 한 점을 헌납하며 0-3으로 LG는 끌려갔다.
 

SK 선발 박종훈에게 무안타로 막히고 있던 LG트윈스는 3회말 한 번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형종과 오지환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박용택이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로 2타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계속된 상황에서 채은성의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여전히 무사 1,2루가 계속된 상황이라 역전 및 대량 득점이 가능했지만, 대타로 나온 가르시아가 헛스윙 삼진, 양석환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유강남 타석에서 볼이 옆으로 튄 틈을 타 김현수가 홈쇄도를 했지만 아웃되며 역전을 해내지 못했다. 여기가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역전을 해내지 못하고나서 4회초 차우찬이 김동엽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곧바로 SK에게 내주고 말았다. 

5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차우찬은 6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후 안타와 볼넷을 내줘 득점권 찬스를 내준뒤 김강민에게 적시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한동민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스코어는 3-7이 되면서 차우찬은 마운드를 신정락에게 넘겼다. 6회에 3실점한 LG트윈스는 사실상 경기를 내준 셈이 되고 말았다.

7회말 가르시아의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한 LG는 8회말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의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엔 최근 물오른 타격을 자랑하는 유강남이었으나, 그는 허무하게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9회말엔 신재웅에게 삼자범퇴를 당하며 LG트윈스는 패하고 말았다.

불펜이 불안한 LG트윈스는 선발투수가 최대한 버텨내야만 승리할 수 있다. 12일 경기에서 차우찬은 6회까지 등판은 이어갔으나 7실점이나 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유독 올 시즌 롤러코스터같은 활약을 하고 있는 차우찬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한 두경기 흔들릴 수는 있다. 하지만, 차우찬은 에이스투수다. 에이스투수라면 적어도 연속으로 무너지는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과연 차우찬의 롤러코스터 행진은 후반기에는 멈춰질까? 전반기같은 모습이라면 결코 LG가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는 어려워질 뿐이다. 그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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