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좌완 유망주 임지섭, 이번에도 대량실점하다
- 트윈스 story
- 2018. 7. 11. 07:01
LG트윈스는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임찬규가 심한 감기몸살을 앓아서 그대신 임지섭을 어제 경기에 선발로 내세웠다. 임지섭은 지난 3월 29일 첫 등판에서 2이닝동안 6실점을 하면서 무너져었다.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간 임지섭은 이상훈 코치의 지도하에 구속을 끌어 올리고 투구폼을 교정하는 등 퓨처스리그에서 보내다 오랜만에 1군에 선발로 등판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선발등판한 임지섭은 1회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노수광에게 중견수쪽 안타를 허용했고, 로맥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SK의 4번타자 최정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김동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임지섭의 투구구속은 3월 첫 등판때보다 다소 올라간 144KM까지 찍히기도 했다. 2회초 나주환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고나서 윤정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서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낸후 김강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얻어 맞으며 3실점을 했다.
2회 양석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후 맞이한 3회초 임지섭은 또 다시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첫 타자 로맥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이후 김동엽에게 2루타,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2실점을 했고,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안타와 볼넷으로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LG벤치는 마운드를 신정락으로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경기 초반 7실점을 한 LG는 3회말 곧바로 김재율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차까지 추격했으나, 4회초에 다시 추가 실점을 했고, 신정락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여건욱이 7회초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하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승리는 결국 SK에게 돌아갔다.
임지섭은 1회를 무실점으로 무사히 넘겼으나, 2,3회에 연속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지난 3월 이후 거의 넉달만에 1군 선발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만 셈이다. LG의 현재 가장 큰 고민이 5선발인만큼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그 기회는 이제 그의 몫이 아니게 됐다. 임지섭은 볼과 스트라이크 비중이 비슷할 정도로 제구 또한 좋지 않았다. 볼 스피드는 조금 올렸지만, 제구는 아직 해결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속도 중요하겠지만 1군에서 제대로 통하는 투구를 하려면 제구는 기본이다. 제구가 되지 않고는 효과적으로 타자들을 요리하기 어렵다. 다음번에는 제구력도 제대로 잡아서 돌아왔으면 한다. 이래저래 LG의 5선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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