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5선발 임지섭, 연승을 이어라!







LG트윈스의 5선발 임지섭(23)이 고척 스카이돔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개막 3연패를 끊고 류중일 감독에게 부임 첫 승을 안긴 LG트윈스는 이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까? 좌완 임지섭은 29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 사이드암 한현희와 격돌하게 되었다. 임지섭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그가 이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지의 여부가 달려 있다. 


 
2년간 군 복무를 마치고 치르는 복귀전이다. 임지섭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1승을 거둔적이 있다. 그러나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140KM 후반의 빠른 볼을 구사했으나 제구력에 약점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상무에서 투구폼을 수정하면서 백스윙을 짧게 가져 갔다. 비록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으로 떨어졌으나 안정된 제구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퓨처리스리그에서 18경기에 등판해서 11승 4패 방어율 2.6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퓨처스리그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LG가 그에게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길 희망하고 있다류중일 감독도 기회를 부여했다. 타일러 윌슨, 김대현, 헨리 소사, 임찬규, 차우찬 등 선발진이 풍부한 가운데서도 왼손에 140㎞대 중후반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는 임지섭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하지만 임지섭의 시범경기에서의 내용은 아주 좋지 않았다.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2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 21일 넥센전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6볼넷 5탈삼진 7실점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0.80에 달한다. 특히 넥센전에서는 제구도 흔들리고, 홈런 2방과 2루타 등 장타를 많이 맞았다. 
일주일만에 임지섭은 넥센을 다시 만나게 됐다. 그것도 같은 경기장인 고척돔에서 말이다. 지나간 경기를 분석을 잘 하고 게임에 임하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좋지 않았던 장면들은 머릿속에서 모두 덜어내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그런 것들이 뇌리에 남아있다면 자신의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기 어렵게 만드는 일임을 그도 알고 있으리라. 오늘 경기는 팀에 있어서는 연승과 시즌 첫 위닝시리즈의 여부가 달려 있고 임지섭에게는 2018년을 선발과 불펜 어느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지가 결정될 지도 모른다. 그만큼 팀과 임지섭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다. 사실 LG가 3연패후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그간 선발로 나온 투수들은 대량 실점을 한다던가 초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또한 선발투수의 좋은 흐름을 팀이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임지섭도 선발의 임무를 잘 해내리라고 본다. 
류중일 감독은 "임지섭이 불안한 내용으로 시범경기를 마쳐 차우찬의 선발 투입을 앞당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현재 차우찬은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해서 다가오는 주말 KIA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임지섭이 오늘 호투한다면 류중일 감독은 당분간 6선발 체제로 갈 계획도 갖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5인 로테이션으로 운영할 것이고 임지섭은 불펜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게 된다. 
임지섭에게 오늘 넥센전은 2년만의 1군 복귀전이다. 박병호를 비롯해 강타자들이 즐비한 넥센 타선이다. 지난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고 그가 LG트윈스의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만들고 선발자리를 꿰차기를 바란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