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의 역대 연봉
- 트윈스 story
- 2018. 5. 9. 08:19
박용택은 1998년 LG트윈스가 고졸 우선지명을 하며 LG와 인연을 맺었다. 고려대학교를 거쳐서 박용택은 2002년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프로에 데뷔해서 지난해까지 16번의 시즌을 치렀다.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2009년 타격왕을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9년동안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성적을 보더라도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성적도 더 좋아지고 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건 아닐까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올해로 마흔이 되었지만 여전히 팀의 3번 타자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용택은 프로에서 9시즌을 보내고 2010년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2010년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지만 계약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박용택은 당시 LG트윈스와 계약하고나서 FA 선수로 좋은 사례로 남고 싶다고 했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무엇보다도 LG 유니폼을 입고 팬들의 응원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면서 "계약 기간 최대 4년뿐 아니라 20년, 30년이 지나도 있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택의 계약은 LG와 최대 4년(3+1년)간 계약금 8억(5억+3억)원과 연봉 3억5천만원 등 총 34억원이었다. 하지만 옵션이 매년 3억이 포함된 계약으로 무려 12억원에 달했다. 박용택은 "사실 첫 만남에서 구단이 대략적인 계획을 제시했을 때 옵션 때문에 마음에 걸렸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계약 내용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내 의견도 반영되기는 했다. 합리적인 계약이었다."면서 "결국은 내가 야구만 잘하면 되는 일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당시 그의 목표는 데뷔시즌이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었기에 계약 기간 내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의 계약기간중 LG는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2013년에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이듬해인 2014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4년간의 계약기간동안 그는 592개의 안타를 쳐내며 연평균 148개라는 놀라운 활약을 해내며 두번째 FA를 맞이했다. 2014년 당시 계약에 난항을 겪으며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 극적으로 계약을 했다. 당해 FA 계약 1호를 기록하면서 4년간 더 LG트윈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조건은 4년 총액 50억원이었다. 이로써 2010년 시즌 후 LG와 FA 계약을 맺었던 박용택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후에도 LG를 택했다.
박용택은 계약 체결 후 “가족 같은 LG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데 매진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 백순길 단장은 “박용택 선수가 LG를 떠난다는 것은 상상해보지도 않았다.” 면서 “박 선수가 계약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가 끝나면 박용택의 두번째 FA계약기간이 끝난다. 그는 여전히 3할 이상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고 150개 이상의 안타를 매해 쳐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은 175개 이상의 안타를 치고 있다. 두번째 FA기간중 3년동안 이미 510개의 안타를 쳤다. FA 4년을 채우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650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활약의 대명사인 그는 올해로 불혹이 됐다. 올 시즌이 끝나도 그가 타팀으로 떠날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세번째 FA에서 그가 몇년을 더 보장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박용택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다른 팀으로 옮길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바로 야구를 그만두는 일이다.' 라고 잘라서 말했다. 그는 이미 LG의 전설로 남을만한 성적을 거뒀다. 그가 나가는 경기 하나하나가 기록이 되고 있다. 올 시즌엔 역대 최다안타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년말에 계약금액에 상관없이 그가 4년을 더 보장받고 3,000안타에 도전할 길이 열렸으면 한다. 그리고, 달성해주길 바란다.
최근에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본연의 모습을 찾으리리고 본다. 팀은 소사가 등판한 경기마저 내주면서 8연승 뒤 8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다. 김현수, 채은성과 더불어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야 한다. 이건 주장인 박용택에겐 의무이자 책임이다. 어떻게 해서든 연패를 일단 멈추도록 팀의 모든 선수들이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오늘 그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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