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 첫째주 성적 분석
- 트윈스 story
- 2018. 5. 8. 17:39
4월을 마무리하고 5월을 맞이하면서 각 팀들은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나서고 있다. 오월 첫째주에 부진에서 탈출한 팀도 있는 반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팀도 있다.
먼저, 현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 주간 성적도 4승 1패로 1위를 달성했다. 잠실 라이벌 LG를 3경기 모두 완파하면서 LG에게 7연패라는 완장을 채워줬다. 공동 1위는 넥센이 차지했다. NC에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KT에 연승하면서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자칫 부진으로 인해 하위권에 자리를 잡을뻔 했으나, 5월 첫주를 좋은 성적으로 시작하면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화 역시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주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주초에 8연승이 꺾이긴 했지만 리그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던 LG에게 치명타를 먼저 날린 팀이 한화였다. 한화는 LG전을 접전 끝에 모두 역전승을 일구며 팀 분위기도 끌어올림과 동시에 3위를 탈환했다.
공동 4위는 SK와 롯데가 3승 2패의 성적으로 차지했다. SK는 여전히 안정적인 전력을 보이며 주간 성적을 꾸준히 5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2위 자리를 곤고히 하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1위를 탈환할 태세가 언제나 갖춰져 있다. 3위와는 4게임 반 차이가 나고 있다. 롯데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완연히 벗어난 모습이다. 최근 4회 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리그 8위를 달리고 있지만 4위와는 불과 1.5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잠실에서 LG와 만나는 롯데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최악의 성적으로 5월을 시작한 LG를 만나기에 주초 3연전에서 LG와 순위를 맞바꿀 수도 있다.
6위는 KIA가 3승 3패 5할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KIA는 여전히 지난 시즌의 1위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3위 한화와의 거리는 2게임 차이에 불과하므로 여전히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기회는 있다. 두산과의 주초 3연전이 그래서 KIA에겐 매우 중요해 보인다.
7위는 2승 3패의 삼성이다. 4월 마지막주의 부진한 모습에서는 조금 나아져 보이지만 여전히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9위 NC와는 1.5게임 차로 벌어진 상태다. 더 이상 간격이 벌어진다면 삼성이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은 분명하다. 8위는 2승 4패의 NC가 차지했다. NC는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하위권에 둥지를 트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중에 SK와 만나고 주말엔 한화를 만난다. 상대하기 벅찬 팀들을 만나기에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도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5할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NC도 9위 내지는 10위에 자리를 잡을게 뻔하다.
9위는 1승 3패의 KT가 차지했다. 초반에 벌어둔 성적으로 간신히 7위를 유지하고 있는 KT이지만 이번주가 KT에겐 찬스일 지도 모른다. 삼성과 롯데를 만나는 스케쥴이기에 5할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4위권과는 불과 1경기 차이기에 여전히 기회는 있다고 보인다.
대망의 10위는 LG가 주간 경기 전패의 기록을 남기면서 차지했다. 주간 성적 6패에 7연패중으로 연승으로 +6이었던 승패 마진도 -1로 바뀌어 버렸다.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소사가 등판하는 오늘 경기가 팀에겐 매우 중요하다. 그가 등판한 오늘 경기마저 진다면 연패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예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자칫 팀 최다연패에 도전하게 될 지도 모른다. 3강으로 자리 잡으려던 위치에서 혼전의 중위권으로 와버렸다.
5월 첫 주를 보내면서 3강 6중 1약의 리그 판도가 LG의 7연패로 인해서 2강 6중 2약으로 재편됐다. 특히, 3위 한화와 8위 롯데와의 거리는 3게임에 불과하다. 어느 한 팀이 연승을 하거나 연패를 하면 자리를 맞바꿀 수도 있는 거리다. 중위권이 혼전 양상을 계속 이어감에 따라 프로야구를 지켜보는 팬들은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으리라고 본다. 물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그 혼전에서 치고 나가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LG를 20년 넘게 응원하는 팬으로서 최근의 행보는 행복하다가 침울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롤러코스터를 타도 너무 심하게 타고 있다. 시즌 출발은 계속된 아쉬움의 연속으로 하위권을 전전하다가 5연승을 거두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했고, 이어서 3연패를 당했지만 8연승으로 2위를 넘보는 위치까지 올라갔었다. 이후 7연패로 다시 3위를 한화에게 내주면서 현재는 혼전의 중위권으로 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빨리 지금의 분위기를 타파하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 리그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오늘이 기회다. 오늘마저 내준다면 더 없는 나락으로 빠질 수도 있다. 마운드에서 소사는 제 몫을 해주리라 믿는다. 타자들이 얼마나 그에게 득점을 선물하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오늘이 다시 연승으로 가는 분깃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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