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
- 트윈스 story
- 2018. 4. 14. 11:00
미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누구일까? 이 질문에 아마도 위대한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선수로서, 팀의 상징으로서 루스는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1885년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1927년 한 시즌 동안 154회의 경기를 치르면서 홈런을 60개를 기록했다. 베이브 루스는 선수 생활 동안 통산 홈련 714개를 쳤다. 베이브 루스 이전의 통산 홈런 기록이 138개였으니 루스의 홈런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927년에 기록한 한 시즌 60홈런은 34년이 지난 1961년에 로저 매리스가 61개의 홈런을 쳐서 깨졌다. 그리고 714개의 통산 홈런 기록은 1974년 행크 아론이 715호 홈런을 쳐서 깨졌다. 베이브 루스는 1936년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추대된 선수 5명에도 들었다.
베이브 루스하면 홈런타자 다음으로 떠오르는게 밤비노의 저주이다. 사실 루스는 1914년부터 1919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팀의 투수였다. 그리고 투수로서 리그 최고중 한 명이었다. 왼손투수로서 통산 94승 46패, 방어율 2.25의 기록을 남겼다. 게다가 보스턴 레드삭스는 1903년부터 1919년까지 월드시리즈에서 5회나 우승한 막강한 팀이었다. 그러나 재정난을 겪던 레드삭스는 1919년을 끝으로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 시켰다. 뉴욕 양키스는 루스의 폭발적인 홈런에 힘입어 메이저리그의 최고 명문 구단으로 성장해 2002년까지 총 26회에 달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였다. 루스는 1918~1931년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 홈런왕을 12회 차지했다. 월드시리즈에 10차례 출전하여 41경기를 치르면서 3할 2푼6리의 타율과 1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928년 월드시리즈에서는 4경기 6할 2푼 5리의 놀라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보스턴 레드삭스는 2002년까지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였다. 1975년과 1986년 2번에 걸쳐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역시 패하였는데, 밤비노의 저주는 여기서 유래하였다. 밤비노는 바로 루스의 애칭이었다. 밤비노의 저주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2004년 세인트 카디널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풀렸다.
베이브 루스는 예고 홈런으로도 유명하다. 루스는 병상에 있는 소년을 위해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을 했다. 1932년 월드 시리즈에서 그는 그 약속을 지키며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 당시 루스는 손으로 중견수 지역의 관중석을 가리켰고, 바로 그 곳으로 홈런을 쳤다. 이것이 베이브 루스의 예고 홈런이다.
베이브 루스는 최강의 스윙을 자랑했다. 빠른 손목 회전과 당당한 상체 덕분에 홈런을 714개나 칠 수 있었다. 그러나 루스는 홈런만 잘 치는 타자는 아니었다. 루스의 통산 타율은 3할 4푼 2리로 역대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루스는 팬들의 야구공, 방망이, 경기 일정표, 기념품 등에 닥치는 대로 사인을 해줬다. 그가 얼마나 많은 사인을 해줬던지 오늘날 그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그 수가 많다고 한다.
또한 베이브 루스는 루이빌 슬러거표 방망이를 사용했다. 루이빌 슬러거표 방망이는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운다. 루스가 1927년 당시 신기록인 60홈런을 칠 때 이 방망이를 사용했다. 1998년에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가 베이브 루스와 로저 매리스의 단일 시즌 홈런 기록을 깰때 사용한 방망이도 루이빌 슬러거표 방망이였다. 마크 맥과이어는 1998년 이 방망이로 70호 홈런을 치며 루스와 매리스의 기록을 모두 깼다.
루스는 1948년 양키스타디움에서 팬들과 작별을 했다. 그리고 몇 주 후에 후두암으로 영원한 이별을 했다. 루스는 지팡이 대신 방망이를 짚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누구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었던 야구라는 경기에 경의를 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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