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이대은 1차로 KT에, 이학주는 삼성에 낙점

 


경찰청의 이대은이 KBO프로야구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낙점을 받았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해외유턴파’ 이대은은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것이다.


미국과 일본 야구를 두루 경험한 이대은은 150km 이상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포크볼가 주무기다. 신인 자격을 얻어 당장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서 뛸 수 있는 이대은은 10승 이상 거둘 것이라는 장밋빛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대은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짤게 소감을 밝혔다.





두번째로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내야수 이학주를 지명했다. 이학주는 정확한 타격과 주루,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유망한 유격수다. 미국에서 활약할 당시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꿈을 접어야만 했었다. 이학주는 “삼성에 뽑히게 돼 영광이다. 내년이 많이 기대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3순위 한화 이글스는 수비력과 장타력을 겸비했다는 고교 최대어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을 선택했다. 4순위 넥센 히어로즈는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리그 출신 투수 윤정현을 뽑았다. 5순위 지명권을 가진 LG 트윈스는 부산고 투수 이상영을 호명했고, 6순위 SK 와이번스는 광주제일고 내야수 김창평을 선택했다. 7순위 NC 다이노스는 장충고 투수 송명기를, 8순위 롯데 자이언츠는 북일고 내야수 고승민을 각각 선택했다. 9순위 두산 베어스는 부천고 투수 전창민을 뽑았고, KIA 타이거즈는 덕수고 투수 홍원빈의 이름을 호명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지명 순서는 2017년 성적 역순인 kt-삼성-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거의 꿈을 안고 2009년 태평양을 건넜던 하재훈은 SK 와이번스로부터 2라운드 6번(전체 16번) 지명을 받으며 팀이 정해졌다. 그는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가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투수로 전향했고 일본 무대도 경험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어왔다. 2차에 SK에 지명되면서 KBO프로야구에서 새롭게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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