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데뷔전, 코스타리카에 2-0 완승,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골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에서 기분좋게 승리를 거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A매치 평가전에서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희망차게 출발을 알리게 됐다.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로 57위인 한국보다 25계단이나 높다. 


강팀을 상대로 승리와 내용적인 면에서 만족스런 성과를 거뒀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


벤투 감독은 평가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좌우 측면을 잘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으면 전방에 한번에 넘기는 빠른 역습이 돋보였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후방에서 기성용이 길게 최전방으로 한번에 넘겨준 패스를 남태희가 받는 과정에서 코스타리카 수비수의 반칙이 나와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뒤에서 쇄도하던 이재성이 튀어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대신해서 김민재(전북)를 투입했다. 김민재가 중앙 수비를 맡으면서 장현수가 기성용의 자리인 중앙 미드필더로 올라왔다.


후반 20여분이 지난 뒤에는 지동원과 이재성을 대신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문선민(인천)을 투입해서 공격 조합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추가골은 후반 33분에 나왔다. 남태희가 후방에서 한번에 넘어온 패스를 받자마자 멋지게 드리블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서나가자 자신감을 얻은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김문환(부산)을 투입하면서 코스타리카를 더욱 압박했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벤투 감독의 데뷔전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한 벤투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가 앞으로 계속 멋진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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