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완벽복귀한 윌슨, LG트윈스 2연승하며 4위 정조준

 

LG트윈스의 윌슨이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왔다. 윌슨은 6이닝동안 93개의 투구를 하면서 산발 6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둔 윌슨은 이번 시즌 9승째를 거두면서 한국무대에서 첫 해에 두자리 승수도 곧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서 첫 득점도 LG였다. 경기시작후 1회말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올린 LG는 3회말에는 채은성이 타점을 올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윌슨의 첫 실점은 4회초에 나왔다.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에 처한 윌슨은 스크럭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 것이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는 연속 삼진으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며 추가 실점을 막고 경기 최대 위기를 벗어났다.

윌슨이 마운드에서 잘 막아내자 팀 타선은 더 앞서나가는 득점을 5회말 올렸다. 이번에는 채은성과 양석환이 연속으로 타점을 올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윌슨은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최동환은 7회초 박석민과 정범모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서 4-3으로 한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윌슨의 승리도 날아갈 수 있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하지만, LG에겐 맏형 박용택이 NC의 추격의지를 꺽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8회말 윤진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LG는 승리를 굳혔다. 

윌슨은 경기후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뛴 치고는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다만 직구 구속이 아직 조금 덜 올라온 것 같다"며 "몸 컨디션 등 부상 부위 회복도 아주 만족한다. 다음 경기 때는 좀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말까지 윌슨이 전반기 좋았던 모습을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어제 승리로 2연승을 구가한 LG는 삼성을 밀어내며 넥센을 2.5경기차로 줄였다. 5위 수성이 아니라 이제는 4위를 정조준한 LG트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