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림 육상에서 첫금을 선사하다


정혜림 허들에서 육상 첫 금메달 선사


정혜림이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정혜림의 금메달로 한국은 8년만에 육상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정혜림의 금메달은 개인적으로도 3번 도전만에 얻은 값진 성과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선에 진출했지만 허들에 걸리는 불운으로 4위에 그쳤던 그녀다.





첫 스타트부터 압도적으로 선두 질주


정혜림은 결선에서 6레인에서 출발했다. 출발후 첫 허들을 넘을 때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정혜림은 10개의 허들을 안정적으로 넘으면서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결국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쳐 선두를 한 번도 뺐기지 않고 결승선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 목표로 했던 12초대 진입은 실패했지만 한국 육상에 소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선전


정혜림은 올해 31세(만)다.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실패했지만 좌절하지 않은 그녀는 차근차근 자신의 기록을 끌어올려 왔다. 오히려 30대에 접어들면서 기록이 더 좋아진 이유다. 29세이던 2016년에 13초 04를 기록하면서 역대 한국 2위 기록을 세웠고,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2017년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후세 국제스프린트 그랑프리에서도 1등으로 들어왔다. 이번 시즌 아시아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대회전부터 금메달에 대한 희망이 부풀렸다.





고교때부터 국가대표로 선발


정혜림은 사실 육상입문이 빠른 편은 아니었다. 초등학교 5학년 육상에 입문해서 중학교에 진학하고부터 100m허들을 주종목으로 삼았다. 부산체고 2학년때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그녀는 이연경과 같이 한국 여자 100m허들을 대표해 왔었다. 현재 소속은 광주광역시로 110m허들 간판이었던 박태경 코치로부터 기술적인 부분을 상당히 향상시켰다. 그런 점이 30대의 나이에도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이유였다. 국가대표는 10대후반부터 시작했지만 정혜림은 지금이 최고 전성기임을 과시했다. 그녀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지는 모르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결선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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