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두산전 승리는 언제?? 12연패에 빠지다

LG트윈스가 올 시즌 두산과의 10차전에서도 패했다. 소사가 등판하고도 패한 LG트윈스는 지난해 2패까지 포함하면 두산전 1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역전에 재역전을 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계투진이 약한 LG는 경기 막판 대량 실점을 하면서 8-14로 패했다.

12연패



1회초 선공에 나선 LG는 기분좋게 득점을 하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형종과 이천웅이 연속안타로 무사 2,3루에서 가르시아가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했다. 하지만, 김현수와 박용택이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난 것은 아쉬웠다. LG는 2회말 두산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양의지가 볼넷으로 나간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오재일의 타구를 잡을뻔했던 이형종의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어서 류지혁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경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소사는 3실점을 했다. 하지만, LG는 3회초 안타로 출루한 정주현을 이천웅이 좌익수쪽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고, 4회초엔 정상호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오지환을 불러 들여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소사가 연속안타로 추가 실점을 하면서 3-4로 역전을 당했지만, LG트윈스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형종이 홈런으로 바로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천웅과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3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LG는 첫 역전에 성공하면서 5-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5회말 선발투수 소사가 또 다시 흔들리고 말았다.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오재일과 김재호에게도 연속안타를 맞아 만루상황에서 정진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스코어는 5-7이 됐다. 


더 이상 회복하기 힘들어 보였지만 놀랍게도 LG는 6호초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정상호가 안타로 출루하고, 정주현이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 투구수가 많았던 소사를 내리고 6회말 LG벤치는 고우석을 올렸다. 고우석은 놀랍게도 LG구원진의 나쁜 습관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두산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역할을 했다. 등판하자마자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내고 다음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를 쉽게 허용했다. 만루까지 허용하더니 희생플라이와 안타로 2점을 쉽게 내줬다. 팀 분위기를 확 가라앉히는 고우석의 모습이었다. 이어 나온 진해수도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내줘 7-10으로 점수차는 벌어졌다.

LG 구원진의 무기력한 활약은 7회말에도 계속됐다. 7월 31일 강승호와 트레이드로 SK에서 온 문광은을 7회말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던 문광은은 LG에서의 첫 등판에서 왜 그런지를 스스로 증명하는 듯한 플레이를 했다. 연속으로 2안타를 내주더니 박건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실점을 했다. 이어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준뒤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맞아 4실점을 기록했다. 놀랍게도 그간의 LG구원진의 모습과 똑같았다. LG트윈스는 8회초 양석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만루찬스를 잡고도 박용택이 이현승의 초구에 파울플라이를 쳐서 기회를 잃고 말았다. 결국 LG는 두산전 1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올시즌에만 LG는 두산에게 10연패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내용적인면에서 정확히 타자들은 뒤지지 않았으나 구원진의 방화로 날릴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어제 경기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런 모습으로는 절대 승리하지 못한다. 두산과의 10경기에서 두산은 실책이 하나도 없는반면 LG는 11개나 기록했다. 결정적인 실수를 범할 때마다 실점으로 이어졌으니 안타까울 수도 있으나, 수비실책 또한 줄이지 않는다면 승리가 어려움을 보여주는 데이타일뿐이다. 적어도 이 두가지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매번 얘기하지만 투수진, 특히 구원진은 등판하자마자 볼넷과 안타로 위기를 스스로 자처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대체 경기 준비를 하고 등판하는 것인지 의심까지 들 정도다. 등판전 제대로 준비하고 마인드컨트롤을 했으면 한다. 

김대현이 선발로 등판하는 오늘 경기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일수록 수비력과 구원투수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엘지팬으로서 오늘은 선전해서 반드시 연패에서 탈출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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