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의 호투도 두산과의 연패를 구하지 못했다. LG트윈스 두산전 10연패
- 트윈스 story
- 2018. 7. 23. 07:07
LG트윈스는 에이스 윌슨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두산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윌슨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지만 그가 마운드에서 지원받은 득점은 단 1점이었다. 이로써 LG트윈스는 두산전 10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올 시즌 8경기 전 경기를 패했다. 이번 시리즈 3경기 모두 경기초반 앞서 나갔지만 불펜진이 방화를 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어제 경기도 선취 득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박용택이 안타를 쳐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가르시아의 타격으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김현수와 채은성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 초반 다득점에 실패했다. 선취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셈이지만 결과적으로 다득점을 하지 못했던 것이 역전패의 원인이 됐다.
이후 6회까지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윌슨은 1,2,4,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5회엔 2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일과 조수행을 연속 삼진처리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두산의 후랭코프는 1회 실점을 했지만 더 완벽한 투구를 했다. 4회초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것 외에 단 1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6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벌였다.
승부는 7회초에 갈렸다. 애매한 상황이 두산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두산은 역전을 해냈다. 원아웃에서 양의지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로 1루에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이어 오재원에게도 1루수 앞 땅볼로 출루를 허용한 윌슨은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박건우에게 센터쪽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이형종이 슬라이딩했으나 간발의 차로 공을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결과론적이지만 양의지를 낫아웃으로 출루시키지만 않았다면 실점도 없었을 것이고 윌슨이 8회까지도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모든 운이 두산으로 향한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8회에 마운드에 올라온 고우석은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했고, 9회엔 오재원에게 솔로 홈런, 그리고 볼넷후 다시 허경민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무너졌다. 또 다시 볼넷을 내준후 여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여건욱은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과 김재환을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LG트윈스는 8회말 따라갈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2루타로 출루하고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유강남이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9회말에도 무기력했던 LG는 결국 1-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윌슨이 고군분투했지만 LG의 타자들은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1안타만을 쳤을 뿐인데다 어제 경기 토탈 2안타만을 기록했다. 결과론적으로 절대 이길 수 없는 경기임에 분명하다. LG는 이로써 두산과의 이번 시리즈를 모두 내줬을 뿐만 아니라 3경기 모두 역전패라는 기록도 남겼다.
LG는 두산과의 올 시즌 8번 만나 모두 패했다. 앞으로도 올 시즌 8경기가 남아 있다. 2위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두산에 당하고 있는 연패를 끊어야만 한다. 이번 시리즈는 소사와 윌슨이 호투했음에도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 버렸고, 김대현이 등판한 경기는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8-1로 리드했으나 10-17이라는 엄청난 점수차의 역전패를 당했다. 3경기 모두 역전패에 불펜진의 부진이 섞여 있다. LG가 치른 올 시즌 경기중 최악의 3경기가 됐다. 이번 주에 삼성과 KT를 만나는 LG는 이들 팀을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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