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월드컵 도전사, 이번엔 결승에 오를까?
- 사커 story
- 2018. 7. 10. 09:25
벨기에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8강에서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벨기에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대한민국과 4번의 경기를 가져서 3승 1무의 완벽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중 세번의 대결을 월드컵에서 만났다. 1990년엔 2-0으로 완승했고, 1998년에는 1-1 무승부를 거둔 벨기에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 명이 퇴장을 당하고도 대한민국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벨기에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이 13번째 참가다. 벨기에의 역대 FIFA 월드컵순위는 14위를 마크하고 있으며, 유럽 예선 성적은 유럽 6위에 올라 있다. 벨기에의 황금기는 두 차례 있었다. 1980년 시작돼 1990년대까지가 그 첫 번째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전성기가 두 번째 황금기다. 그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대회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두번째로 4강에 진출한 벨기에는 내심 결승까지 올라 우승을 넘보고 있다.
벨기에는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전까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1980년 유로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성공 시대를 열었다. 스페인월드컵 이전에는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한 대회가 여섯번 있었고, 본선에 참가한 다섯번의 대회에서도 단 1승만 거뒀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었다. 스페인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면서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고, 다음 대회인 멕시코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2002년까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꾸준히 본선에 진출해 16강엔 올랐으나 뚜렸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침체기였던 2000년 초반엔 두 대회 연속으로 유럽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루카쿠, 아자르 등 신진세력이 등장하면서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했고, 이번 대회에는 4강에 올라 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리고 있는 벨기에는 예선에서 잉글랜드까지 꺾으며 3전승을 거뒀다. 16강전이었던 일본전에서는 후반 초반 2골을 내주는 등 수비의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어렵사리 버저비터골을 터트리면서 3-2로 대역전승을 해냈다. 이 기세를 몰아 8강전에서 브라질에 먼저 2골을 넣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8강전에서 벨기에, 프랑스 모두 강력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기에 두 팀이 펼치는 대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느 팀이든 두 팀중 한 팀이 결승에 올라갈 것이고, 그 팀이 우승할 확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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