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잉글랜드 월드컵 성적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서 벨기에에 1-0으로 패하면서 2승 1패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4일 새벽(한국시간) 남미의 콜롬비아와 8강진출을 두고 한판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의 종가는 잉글랜드다. 그동안의 잉글랜드의 월드컵에서의 성적을 돌아보고자 한다.

21회째를 맞고 있는 FIFA주관의 월드컵에 잉글랜드는 이번이 14번째 참가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통산 26승 20무 16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대회 기록까지 추가한다면 28승 20무 17패다. 1930년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헝가리 등과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던 잉글랜드는 1~3회 대회에는 월드컵이 수준에 맞지 않느다는 판단에 출전을 하지 않았다. 당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유럽의 축구강국들도 잉글랜드에게 최다 점수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4회대회인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 첫 출전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5회 대회에서 8강에 올랐지만 다음대회인 6회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축구 종주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5승 1무의 성적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단 1번 4강에 들었을 뿐 축구강국중에서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974년과 1978년은 유럽 예선에서조차 탈락하면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이후 최고의 성적인 4위에 올랐다. 게리 리네커가 이끌던 당시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서 이집트에 겨우 1점차로 승리하고, 벨기에와는 종료 1분을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카메룬에 1-2로 끌려가다가 편파성 PK를 잇달아 얻으며 역전을 하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 만난 서독에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다음 대회인 미국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를 볼 수 없었다. 세번째 유럽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000년대 들어서 한일 월드컵과 독일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8강에 올랐지만 최근 대회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지난 대회인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1무 2패로 탈락했다. 특히, 우루과이에게는 1-2로 지면서 우루과이가 44년동안 유럽팀 상대로 이기지 못하던 징크스를 깨준 장본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에게는 호성적을 거둘 절호의 기회다. 우루과이, 프랑스, 브라질, 벨기에의 강팀으로 추려진 라인에 비해서 러시아, 크로아티아가 8강에 진출한 쪽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내일 새벽에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대전에서 승리한다면 스웨덴이나 스위스의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4강에 올라갈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만 넘는다면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이 가능해 보인다. 그만큼 16강 대진운이 너무 좋은 상황이다. 이 기회를 어떻게든 잘 살려서 우승까지 도전해볼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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