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8강 대진표 완성되다, 과연 우승은 어느 팀이 할까?

잉글랜드를 마지막으로 러시아 월드컵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과연 우승은 어느 팀에게 돌아가게 될까?

첫번째는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7월 6일 밤 11시에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우승후보다. 예선전에서 3전 3승으로 올라온 우루과이는 16강전에서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카바니는 포르투갈전에서 멋진 헤더골을 포함해 2골을 넣었다. 카바니의 활약으로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호날두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우루과이에 카바니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19세 신예 음바페가 있다. 음바페는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 2골을 넣으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음바페 역시 메시를 집으로 돌려보낸 장본인이다. 제 2의 앙리로 불리는 음바페는 향후 10년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 재목으로 보인다. 두 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포르투갈전에서 부상을 당한 카바니가 회복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느냐가 변수다. 수아레스가 버티고는 있지만 수아레스만으로는 프랑스를 제압하기 힘들어 보인다. 카바니가 경기에 출전한다는 전제로 두 팀은 골 공방전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로 우루과이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본다. 카바니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프랑스가 쉽게 이길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대결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첫 우승이 가능한 전력의 벨기에가 맞붙는다. 

브라질은 홈에서 열린 지난대회에서 독일과 네덜란드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해 이번에 반드시 우승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16강에서는 멕시코를 2-0으로 쉽게 제압했다. 반면, 벨기에는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를 꺾는 등 3전승을 거뒀으나, 16강전에서 일본에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다가 천신만고 끝에 종료 휘슬이 울리기전 결승골을 넣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왔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수비 후방으로의 역습과 중거리슛에 무너지며 약점을 노출했다. 브라질과 벨기에의 8강전은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해본다.

세번째 대결은 스웨덴과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우승후보중 하나이지만,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겨 승부차기로 올라왔다. 예선전에서 보여주던 강력한 모습을 잃어버린 듯한 경기력이었다. 반면 스웨덴은 예상을 뒤집고 조별예선 1위로 올라와 피파랭킹 6위의 스위스마저 꺾었다. 다소 행운의 골로 이겼지만 조직적인 수비력은 상대의 공격을 무기력화했다. 스웨덴은 예선전에서 패한 독일에게만 2실점 했을뿐 나머지 3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스웨덴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부차기에서 스웨덴이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네번째 대결은 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가 맞붙는다. 

개최국 러시아는 개막전부터 화끈한 골쑈를 보이며 화려하게 월드컵 일정을 시작했다. 16강전에서는 게다가 우승후보 스페인을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팀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골키퍼 수바시치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2-1로 크로아티아가 승리하면서 4강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얼마남지 않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팀은 브라질, 프랑스, 우루과이 세 팀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브라질이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커보이나 의외로 우루과이가 우승할 지도 모르겠다. 남미 지역예선에서는 우루과이가 1무 1패로 밀렸으나, 카바니가 부상을 회복해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인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 카바니가 8강전에 뛰지 못한다면 프랑스가 브라질과 치열한 대결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 아무튼, 현재는 세팀중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이 여전히 제일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