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역대 월드컵 성적, 그리고 잉글랜드와의 16강 예상

콜롬비아는 현재 진행중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해 있다. 콜롬비아는 이번이 여섯번째 월드컵 참가다. 지난 5번에서 7승 2무 9패를 거둔 콜롬비아는 역대 월드컵 랭킹 28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 일본, 폴란드, 세네갈과 함께 H조에 속했던 콜롬비아는 2승 1패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콜롬비아의 두번째 월드컵이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가장 좋았던 기록은 직전 대회인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라다멜 팔카오를 앞세워서 남미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오르며 톱시드까지 받았다. 아쉽게도 본선을 앞두고 팔카오가 부상으로 낙마해 전력이 불투명한 상황이 됐지만 신예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등장하면서 콜롬비아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로드리게스의 맹활약으로 예선전 3경기를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우루과이마저 꺾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던 콜롬비아는 개최국 브라질에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4승 1패의 성적을 낸 콜롬비아는 브라질 월드컵을 최종 5위로 마감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신성으로 등장한 로드리게스는 득점왕에도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 첫 경기인 일본전에서 경기 초반 카를로스 산체스의 고의 핸드볼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동점골에 성공했지만, 결국 수적 열세를 견디지 못하고 후반 결승골을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시드국인 폴란드와의 2차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회복하면서 3-0으로 승리했고, 아프리카의 기대주 세네갈마저 꺽으면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16강에서 콜롬비아는 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와 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헤리케인을 앞세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간의 대결은 사실상 결승까지 갈 팀이 결정될만큼 중요한 대전이다. 콜롬비아가 속해 있는 그룹에는 잉글랜드외에는 우승후보라고 할 만한 팀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악재가 있다. 그럼에도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는 팔카오가 건재하기에 멋진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3승 2무로 잉글랜드가 앞서 있다. 콜롬비아는 한 번도 잉글랜드를 이겨본 적이 없다. 이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잉글랜드 상대 최초의 승리와 더불어 첫 4강, 첫 결승전 진출까지 이룰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그래서, 두 팀의 대결은 16강 최고의 대전중 하나다. 내일 새벽에 펼쳐지는 경기는 놓치지 말아야 할 빅매치임이 분명하다. 

콜롬비아의 대표선수 팔카오는 "잉글랜드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우리만의 무기와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며 과거 맨유와 첼시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의 경험으로 잉글랜드를 잡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