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6월 세째주 팀별 주간 성적

프로야구는 어제로 6월 세째주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시즌 50%에 가까운 소화했다. 여전히 치열한 2위권 싸움과 중위권 싸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몇 팀은 이 싸움에서 조금씩 밀리며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 선두 두산의 독주체제가 굳어졌고, 한화, LG, SK 세팀의 2위권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넥센을 포함한 4개팀의 중위권도 치열함을 유지하고 있다. KT가 중위권 싸움에서 탈락하면서 최하위 추락을 염려해야 하는 위치로 떨어져 있다. KT와 NC는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주간성적 1위는 단연 두산이다. 두산은 지난주부터 이어져오던 연승을 10승까지 이어나갔다. 10연승은 두산 창단 이후 최다이다. 외국인타자도 없이 이뤄냈기에 더 대단해 보인다. 어제 경기에서 한화에게 패하며 연승은 중단됐지만 두산의 독보적인 행보는 시즌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두산과 함께 주간 1위를 기록한 팀은 의외로 최하위 NC다. NC는 상승세의 LG를 주초에 만나 시즌 첫 스웝승을 해내면서 3연승을 내달려 회복조짐을 보이더니 주말 KT와의 시리즈에서 연승을 5연승까지 이어갔다. KT에게는 위닝으로 만족하면서 주간 5승 1패를 기록했다. 여섯경기가 넘게 벌어졌던 9위와의 거리도 2.5경기로 좁혀놨다. 조만간 최하위 탈출을 노려볼만하다.

지난주에는 유독 연승과 연패가 많았던 한 주간이었다. 주간 성적 3위는 4승 2패의 롯데가 차지했다. 롯데는 주초 삼성에게 루징을 당했으나 3위 SK를 상대로 압도적인 타력을 선보이면서 3연승을 해냈다. 덩달아 순위도 다시 삼성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공동으로 3위를 차지한 넥센도 마찬가지였다. 주초 한화에게 루징을 당했으나 주말 삼성에게 3연승을 해내면서 역시 KIA를 제치고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공동 5위는 3승 3패를 거둔 한화와 LG다. 한화는 주말 경기에서 선두 두산에게 밀리며 루징을 당했다. 가까스로 어제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연패는 끊은 상태다. 순위도 2위를 지켜냈다. 지난 몇 주간 상승세를 타면서 NC를 만난 LG는 의외로 선발투수들이 경기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스웝패를 당했다. 하지만,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투수진의 분발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2경기 연속 끝내기승을 거두는 등 3연승을 해냈다. 자칫 2위와 멀어질뻔 했으나, 4연패에서 벗어나 3연승을 거두며 순위가 3위로 올라섰다. 2위 한화와는 반경기차에 불과하다. 두 팀은 만나면 항상 치열한 승부를 벌여왔다. 2위 싸움을 벌이는 두 팀이 이번주 주중경기에서 다시 맞붙는다. 또다시 치열하고 멋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공동 7위는 SK와 삼성이 2승 4패를 거두면서 차지했다. 두 팀 모두 주초경기에서는 위닝시리즈를 만들었으나, 나란히 주말경기에서 스웝패를 당하며 3연패중이다. 주말경기 전패의 영향으로 두 팀 모두 순위는 한 단계 내려 앉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이번주 주중경기에서 맞대결한다. 어느 팀이 먼저 연패를 끊어낼지 관심이 간다.

주간 성적 최하위는 1승 5패를 거둔 KT와 KIA가 차지했다. KT는 가까스로 5연패를 벗어난 상태고, KIA는 5연패중이다. 시즌 순위가 두 팀 모두 아래로 떨어졌다. KIA는 최하위 NC를 이번주 먼저 만난다. NC가 상승세에 있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패를 빨리 벗어나야 한다. KT 또한 상승세의 롯데를 만나는 일정이어서 쉽지 않은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반등하지 못하면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이번주가 그 분깃점이 될 것이다.

이번주 일정을 소화하면 각 팀은 시즌 50%의 일정을 돌파하게 된다. 2위권과 중위권이 여전히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지만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 체력을 얼마만큼 잘 안배하고 준비되었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팀이 순위싸움에서 앞서나가게 될 것이다. 

오늘은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가 있는 날이다.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해주길 바라며 태극전사들에게 나의 기운을 보태본다. 2-0으로 승리해주리라고 믿는다. 손흥민과 이승우가 결정적인 활약을 해낼 것으로 예상해본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의 성원을 등에 업고 멋진 경기를 해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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