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6월 둘째주 타자별 성적

LG트윈스의 타자들은 6월 둘째주에도 팀타율 3할 1푼 4리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불방이를 휘둘렀다. 타자들의 맹활약 속에 LG트윈스는 지난주 한화와 삼성을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4승을 기록했다. 특히, 긴 부진에 벗어난 팀의 맡형 박용택이 팀내 최고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다. LG 타자들의 지난주 타율별 순서대로 성적을 분석해본다.

우선, 4할 이상의 맹타를 휘두른 선수는 3명이다. 팀내 최고참 박용택이 23타수 11안타로 4할 7푼 8리를 기록하면서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개인통산 2300안타와 400개의 2루타의 기록을 달성했다. 2300안타는 리그 두번째 기록이고, 400 2루타는 리그 세번째 기록이다. 박용택이 살아나면서 LG는 이번주에도 더욱 맹공을 하며 전진할 기세다. 두번째는 22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면서 4할 5푼 5리의 양석환이다. 특히, 양석환은 타점을 무려 10개나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세번째는 채은성으로 20타수 9안타로 4할 5푼을 기록했다. 박용택, 양석환, 채은성은 출전한 전 경기에서 안타를 칠만큼 타격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 


4번째는 LG의 1번타자 이형종이다. 이형종은 주간 타율 3할 3푼 3리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다소 떨어진 타율이지만 꾸준히 활약을 해냈다. 이어서는 오지환으로 주간 타율 3할 1푼 8리를 기록했다. 5월부터 물오른 타격감과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던 오지환은 드디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뽑히는 영광을 얻었다. 대표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면제는 덤으로 얻어오는 셈이다. 사람이 간절함이 있으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오지환이 몸소 보여줬다. 여섯번째는 이천웅으로 2할 9푼 4리를 기록하면서 다소 타격감이 떨어지는 듯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 다시 반등하여 팀타선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

일곱번째는 LG의 4번타자 김현수다. 김현수는 다소 주간타율이 떨어지면서 주춤한 한 주를 보냈다. 주간 타율은 2할 8푼 6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경기 타점을 올리면서 4번타자의 존재감을 여전히 과시했다. 주간 타점은 8점이었으며 타점부문에서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8번째는 주전 2루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정주현이다. 2할 3푼 8리를 기록하면서 앞선주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마지막은 이번에도 유강남이 차지했다. 류중일 감독은 여전히 그를 주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유강남은 타격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목요일 경기에서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4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타격 컨디션이 살아나나 했으나 이후 경기에서도 그는 침묵했다. 주간 안타는 단 3개만을 기록했다. 주전이라면 적어도 5~6개는 일주일동안 쳐내야 한다. 그가 이번주에는 분발하여 4월의 활약상을 회복했으면 한다.

지난주에 오랜만에 김재율이 콜업되어 선발 1루수로 기회를 얻고 있지만 단 1안타만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향후 주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회가 주어졌을때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만 한다. 이번에 주어진 기회가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주에도 기회를 얻는다면 좀더 좋은 성적을 올리길 기대한다.

LG트윈스는 이번주 NC와 KIA를 차례대로 만난다. 타자들이 지금과 같은 타격을 해준다면 이번주에도 최소 4승 이상을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부진했던 선발 투수들이 좀더 분발해준다면 그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아무튼 이번주에 LG가 2위로 올라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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