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저녁, 파주 맛집 임진강 종합매운탕

 



생방송 오늘저녁에 파주 임진대가집이 소개된다. 임진대가집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손님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뉴는 바로 ‘임진강 종합매운탕’이다. “매운탕은 여러 종류가 들어가야 맛있어요. 한 가지로만 끓이면 맛도 단편적이죠.”라고 주인장은 말한다.


매일 아침 직접 잡아온 자연산 민물고기만을 고집하는 주인장은 아낌없이 한 냄비 가득 넣고 끓인다. 임진강종합매운탕엔 임진강의 다채로운 맛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냄비 바닥에 참게 네댓 마리를 먼저 깔고 그 위에 돌고기, 모래무지, 붕어, 눈치, 쏘가리, 메기, 어름치, 피라미 등을 얹는다. 그리고 수제비를 얇게 떠서 넣고 마지막으로 미나리와 버섯을 푸짐하게 올려주기에 국물의 맛은 좀 독특하기도 하다.





“매운탕은 국물이 주인공인데 물을 많이 잡으면 제맛이 안 나요.” 건지가 풍성하니 국물이 한없이 진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임진대가집 매운탕 맛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상에서 팔팔 끓여 숨을 죽인 미나리와 버섯부터 먼저 먹고 수제비를 먹다보면 연한 민물고기 살이 국물에 풀어지고 있는걸 볼 수 있다. 이때쯤 탕 맛을 보면 달착지근한 자연의 감칠맛이 끝내준다. 국물과 어우러진 쏘가리 역시 특유의 탄력이 넘치고, 모래무지는 잇몸으로 으깨질 정도로 살살 녹아서 목으로 넘어간다. 자연산 민물고기의 다양한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으니 입이 즐겁기만 하다. 먹고 남은 매운탕을 포장해 갈 정도로 양 또한 넉넉하다. 민물고기만으로 이렇게 한껏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집은 대한민국 어디 가도 없을것 같다.





임진대가집은 만화 ‘식객’의 실제 주인공 업소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유명 인사들의 단골집이라는 얘기도 확인할 수 있다. 오랜 단골들이 많아 누가 주인인지 손님인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허물없이 지내는 집이기도 하다.  주인장의 인정이 가득 느껴지는 한옥에서 한껏 대접받고 가는 느낌을 오래도록 이어갔으면 좋겠다. 주인장은 나중에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세 자녀 중 한 명이 임진대가집을 이어줬으면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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