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의 역투, 그러나 김지용의 방화로 LG트윈스는 패했다
- 트윈스 story
- 2018. 7. 6. 06:41
LG트윈스는 선발투수로 나온 소사가 역투를 했으나, 필승계투조인 김지용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NC와의 대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최근 꼴찌 NC를 상대로 1승 5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김지용의 계속된 부진은 LG트윈스에게는 큰 고민이 되고 있다. 김지용은 어제 경기를 포함해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하면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세번의 역전패에 모두 그가 관여된 것이다. 다행이도 3위 SK도 패하면서 3위와의 승차는 유지했지만 한화와는 더욱 게임차가 벌어졌다.
어제 경기에서 선제 득점은 NC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스크럭스가 2루타를 치고 최준석이 안타를 쳐 1사 1,2루에서 권희동의 적시 2루타로 NC가 먼저 득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소사는 윤수강과 김찬형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위기 뒤에 기회가 바로 찾아왔다. 2회말 LG는 김현수, 채은성, 이천웅이 연속으로 안타를 치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선 양석환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역전을 바로 해냈다. 소사는 4회초 2사이후에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2,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김찬형을 외야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 LG트윈스는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정주현이 좌익수쪽으로 2루타를 기록하며 출루햇고, 이형종의 희생번트를 투수가 1루에 송구 실책을 하면서 정주현이 홈을 밟아 3-1로 앞서 나갔다. 2사 2루의 찬스가 계속됐지만 팀의 중심타선인 박용택과 김현수가 연속으로 삼진을 당하며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상호와 노진혁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고 손시헌이 1루수 땅볼로 NC는 1점을 따라 붙었다. LG벤치는 진해수를 내보내 한 타자를 상대하고 바로 필승조 김지용으로 마운드를 이어갔다. 2사 2루에서 올라온 김지용은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성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민우에게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아 추가실점을 했다.
LG트윈스는 7회부터 9회까지 3번의 공격기회에서 단 1안타만을 기록하면서 NC불펜에게 완벽히 틀어 막혔다. 원종현과 장현식은 각각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하루만에 정 반대의 경기를 했다. 선발이 호투하고 불펜이 완벽히 지켜냈던 4일 경기에 비해 이날은 선발이 호투하면서 7회까지 이끌었으나, 위기를 극복하려고 나온 불펜진은 무기력하게 난타당하면서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시즌 초반 강력했던 김지용은 한 번 무너지고나서 부터는 믿을만한 경기를 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가 과연 필승조에 남아 있어야 할까라는 의문마저 들기 시작한다. 여전히 불펜진에 확실히 믿을만한 자원이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세번이나 연속으로 팀의 리드를 넘겨주고 있는 김지용을 계속 믿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불펜진을 어떤 선수로 어떻게 운영할 지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만 한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는 LG가 더 높은 곳을 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자칫 중위권 싸움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LG트윈스는 오늘부터 5위 KIA와 주말 시리즈를 갖는다. 지난번 경기에서도 호투를 해준 차우찬이 등판하기에 이닝을 길게 이끌어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안한 불펜진을 생각한다면 타자들이 넉넉한 점수차를 경기초반 만들어줘야 한다. 오늘은 불펜진이 좀 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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