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브라질 월드컵 성적은?
- 트윈스 story
- 2018. 7. 5. 17:46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에 진출해서 벨기에와의 대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4경기를 치른 지금 크게 경기력이 떨어지는 게임은 없었다. 갈수록 단단해지고 팀웍이 더 좋아지고 있어 최초의 6번째 우승을 이룰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월드컵에서의 브라질 성적을 알아보고자 한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번대회까지 21번 열린 월드컵 본선에 모두 출전한 나라다. 그리고,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이기도 하다. 본선에서의 기록은 70승 17무 17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역대 FIFA 월드컵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강팀이 많은 남미이기에 오히려 예선 통과가 월드컵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 남미 예선 성적은 110승 68무 30패로 남미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브라질의 첫 월드컵 우승은 17세의 펠레가 깜짝 등장한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이었다. 펠레는 8강전인 웨일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준결승 프랑스전에서는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최연소 출전, 득점, 헤트트릭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결승전에서 홈티 스웨덴을 만나 펠레가 또다시 두 골을 넣으며 5-2로 이겼다. 1962년 월드컵에서도 우승후보 1순위였던 브라질은 체코슬로바키아와의 예선에서 펠레가 부상을 당해 대회에서 아웃됐으나 그 공백을 가린샤가 훌륭히 메웠다. 가린샤는 8강과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칠레를 상대로 두 골씩 몰아넣으면서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결승전에서는 가린샤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팀인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가린샤의 출전을 지지하면서 결승에 나갈 수 있었다. 예선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체코를 3-1로 제압하면서 브라질은 2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연속 우승으로 줄리메컵을 영구 소유하겠다는 꿈을 안고 출전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첫 경기였던 불가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불가리아 선수의 거친 태클로 펠레가 시즌 아웃 수준의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펠레는 두 대회 연속 부상으로 일찍 대회를 마감해야만 했다. 다음 경기인 헝가리에 패한 브라질은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 부상당한 펠레까지 투입했지만 1-3으로 패하면서 예선탈락하고 말았다. 1966년 대회가 끝난후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했던 펠레가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사상 최고의 강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남미예선을 6전 전승을 거뒀고, 잉글랜드, 체코, 루마니아와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가볍게 3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페루를 4-2로 제압했고, 4강에선 마라카낭의 비극을 안긴 우루과이를 3-1로 꺾으며 복수를 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를 압도하며 4-1로 승리해서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렇게해서 브라질은 줄리메컵을 영구 소유하게 됐다.
이후, 70년대를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보낸 브라질은 1982년 월드컵에서 하얀 펠레 지쿠가 등장하면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게 됐다. 예선전을 3전승을 하며 2라운드에 진출한 브라질은 마라도나가 버티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 2연속 우승경력의 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를 3-1로 꺾었으나 로시가 부활한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다음 대회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8강에서 프랑스와 무승부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대회 성적은 4승 1무였다. 1990년 대회는 브라질에겐 악몽같은 대회가 됐다.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패하면서 이번엔 8강에도 오르지 못한 것이다.
지역에선에서 볼리비아에게도 패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맞이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네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떠오르는 신성 호마리우가 무려 다섯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결승행을 견인했고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는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겨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승부차기를 했다. 산토스가 첫 골을 놓쳤지만 이탈리아의 바레시 역시 첫 골을 놓쳤고, 이탈리아의 영웅 로베르토 바조의 슛이 실축되면서 브라질의 우승이 확정됐다.
호나우두가 등장한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호나우두가 5골을 넣으며 결승까지 견인했으나 개최국 프랑스와의 대결에서 전바에만 지단에게 두 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후 호나우두는 부상으로 2년간 대표팀을 떠나 있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극적으로 동참하게 됐다. 우승후보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던 브라질은 우승후보였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예선에서 탈락하는 사이 좋은 대진운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으면서 최초의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호나우두 또한 8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6년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다시 만난 프랑스에게 패하며 짐을 쌌다. 다음대회인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8강에서 네덜란드에게 패하면서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2014년은 자국에서 개최되기에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브라질은 신성 네이마르가 있었음에도 예선전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6강에서 만난 칠레와는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끝에 간신히 이겼고 8강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이겼지만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하며 준결승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만난 독일에게 브라질은 잊을 수 없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마라카낭의 비극을 훨씬 뛰어넘는 1-7의 대패를 당한 것이다. 이 경기로 브라질은 대표팀 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 90년만의 최다 실점, 역대 월드컵 준결승전 최다 점수차 배배, 역대 월드컵 준결승전 전반전 최다 실점, 역대 개최구 최다 점수차 패배 등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이 후유증은 3.4위전까지 이어져 네덜란드에 0-3으로 완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내일 펼쳐지는 8강전에서는 벨기에의 루카쿠 등의 화력을 얼마나 잘 봉쇄하느냐와 네이마르가 공격에서 제 몫을 해내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다만, 16강전에서 벨기에가 일본을 상대로 허술한 수비를 보여준 것을 참조하고 준비한다면 브라질의 화력으로 쉽게 뚫어낼 것이라고 본다. 브라질이 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벨기에를 넘고 우루과이나 프랑스가 올라오게 될 4강전도 고비가 될 것이다. 특히, 프랑스를 만나게 된다면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당한 수모를 갚아줄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 아무튼, 두 번의 고비를 넘어서 결승에 오른다면 브라질이 여섯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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