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1.2이닝 7실점, LG트윈스 3연패

선발투수 김대현이 놀랍게도 경기시작과 동시에 무너지면서 대량실점을 했다. 매번 보는 LG투수진의 모습이다. LG는 다시 3연패에 빠졌고, 가까스로(?) 5위를 지켜냈다. 5위 LG부터 8위 롯데와의 게임차는 단 1경기차의 초박빙 상황이 만들어졌다.


김대현


김대현은 1회말 등판하자마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상황을 자처했다. 그리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 등으로 손쉽게 4실점을 하는 대단함을 뽐냈다. 이젠 LG투수들의 계속된 패턴으로 사실 놀랍지도 않다. 볼 때마다 경기에서 이길 생각이나 하는지 의구심마저 든다. 2회초 타자들이 연속 3안타로 1득점을 하긴 했지만 찬스를 잇지 못하며 더 이상의 득점을 해내진 못했다. 2회말 김대현은 마운드에 오르기가 무섭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적시타를 내주고,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더니 추가 2실점을 해서 7실점을 하고 2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마운드를 손주영에게 넘겼다.


3회초 1점을 추가했지만, 3회말 손주영이 2사이후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실점을 했고, 4회말엔 김태형이 이닝이 시작되자마자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처하더니 1실점을 하고 만루상황을 문광은에게 넘겼고, 문광은은 김주찬에게 만루홈런을 얻어 맞았다. 스코어는 이미 2-14가 돼서 LG는 전의를 잃고 말았다.



5회초 5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 붙는 등 5회에만 4득점을 하면 추격을 했으나, 벌어진 점수차가 LG에겐 너무나 컸다. 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8회초 다시 2득점을 하면서 6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LG는 8-14로 KIA에게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7위 KIA와는 반경기차까지 좁혀진 상황이라 오늘 경기여하에 따라서 KIA와 자리를 바꾸게 될 수도 있게 됐다. 8월 들어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LG트윈스가 아직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 오히려의아할 정도다. 오늘 경기는 신인 배재준이 등판한다. LG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늘 경기를 이겨야만 한다. 오늘 경기마저 지고 순위가 7위나 8위까지 떨어지게 된다면 포스트시즌에서 LG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패하는 것도 지겨울 때가 됐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김대현의 모습을 보면서 왜 저런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지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