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박용택, 리그 최다안타 달성 D-DAY!!
- 트윈스 story
- 2018. 6. 23. 17:21
LG트윈스의 박용택은 리그 최다안타에 1개차로 접근했다. 어제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오늘 양준혁이 갖고 있는 최다안타 신기록인 2318안타를 기록하고 그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한화와의 청주시리즈에서 매 경기 안타를 쳐내면서 최고기록의 목전까지 왔다. 어제 하루 쉬어가는 포인트를 가졌기에 오늘은 대기록이 작성될 것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박용택이 데뷔하고 걸어온 안타 기록을 정리해본다.
박용택은 2002년에 LG트윈스에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 해부터 주전자리를 꿰차면서 자신의 기록을 세우는 발걸음을 디뎠다. 첫 해에는 타율이 3할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108개의 안타를 생산하면서 KBO에서 안타 기록을 써나갔다. 두번째 시즌인 2003년엔 2년차 징크스를 겪기도 했지만 안타는 127개를 생산해냈다. 2004년 데뷔이후 처음으로 3할고지를 점령하면서 118개의 안타를 쳤다. 2005년에 타율은 2할 8푼에 머물렀지만 132개의 안타를 쳐내면서 한 시즌 자신의 최고 안타수를 갱신했다. 5년차인 2006년에는 또 다시 개인기록을 갈아치우면서 140개의 안타를 쳤고 최다안타 부문 리그 4위에 랭크했다. 이로써 5년간 625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2007년에도 133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2008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자신의 이력중 유일하게 100안타를 해내지 못했다. 타율 또한 2할 5푼 7리로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안타수는 86개였다. 박용택의 큰 변곡점은 2009년이었다. 3할 7푼 2리를 기록하며 타율왕을 차지했고, 안타 역시 150개를 넘겨 168개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누적안타수 1012개를 기록하면서 1000안타고지를 달성했다. 타율왕에 오르는 과정에서 리그 막판 불미스런 모습도 나왔지만 어쨌든 그는 2009년 이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3할과 100안타를 놓치지 않고 달성해내고 있다.
2010년 111안타, 2011년 125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2012년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었다. 2012년 다시 150안타 고지를 다시 점령하며 최다안타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박용택은 리그최초로 6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156안타, 2014년 159안타, 2015년 159안타를 쳤고, 2016년엔 176안타를 쳐내면서 자신의 한 시즌 최고기록을 새로 써냈다. 그리고, 2000안타 고지를 넘어 2050개로 안타수를 늘렸다. 2017년 175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자신의 기록을 2225안타까지 늘리면서 올 시즌 리그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을 예고했다.
박용택은 올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타율이 리그 상위권에 위치하기도 했지만, 4월말부터 5월말까지 거의 한달간 극심한 타격침체기를 겪으면서 한때 타율이 2할 8푼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6월이 시작되면서 타격감을 다시 재점화하기 시작한 박용택은 현재 타율을 3할 1푼 7리까지 끌어 올렸다. 올 시즌 현재 92안타를 기록하면서 최다안타 대기록에 1개차로 접근했다.
양준혁이 갖고 있는 타격부문의 많은 기록들을 박용택이 하나씩 추격하면서 그의 이름으로 대체해나가고 있다. 올 시즌은 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3할에 도전하고 있고, 7년 연속 150안타 이상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달성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그는 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하고, 그가 목표로 하는 전대미문의 3000안타까지 내달렸으면 한다. 불혹에 이미 접어 들었지만 변함없는 타격을 해내고 있는 그이기에 불가능하게 보이지도 않는게 사실이다. 그가 언제까지 선수로 활약을 할 지는 모르겠으나, 4년만 더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가능한 기록이다.
박용택 선수를 보면서 역시 꾸준함의 중요성을 느낀다. 공자가 느린 것보다 멈추는 것을 염려하라고 했듯이 무슨 일을 하던지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해나간다면 누구라도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박용택은 꾸준함의 결과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런 박용택 선수를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도 해본다. 나는 과연 꾸준하게 해나가고 있는 것인지 말이다. 아무튼 꾸준함이 주는 달콤한 성공을 우리 주변에서 보여주는 사례는 많다. 박용택의 대기록 달성을 응원하고 미리 축하한다. 그리고, 나 역시 내 일에서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하자고, 그리고 그 달콤한 과실을 맛보자고 다짐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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